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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9119185124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2-25
책 소개
목차
1부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광야를 지나는 선교사
내가 누군데 이래? / 나 선교사 맞아? / 불평하는 곳, 그곳이 광야 / 존재에서 흘러나오는 사역
무엇이 선교란 말인가?
선교를 모르고 선교하다니 / 선교의 꽃은 교회개척인가? / 마태 VS 누가의 선교 대위임령 /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 평신도선교사의 고민 / 평신도의 교회개척, 무슨 문제일까? / 샬롬을 전하는 선교
전문인 선교사는 누구인가?
오해받는 선교사 / 목수에서 구두수선공까지 / 창의적 접근 지역으로 가는 (최적화된) 선교사 / 두 가지 사명을 가진 사역자 / 전문인 선교사의 다양한 유형 / 자비량 선교와 비즈니스 선교는 다르다 /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현재 /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
2부 가장 하기 힘든 이야기
동역자와의 갈등
사람이 제일 어렵죠 /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공동체 /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 오해하고, 대립하고 / 당신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영광스러운 상처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가?
현지인 사역자와의 갈등
관광비자와 거주비자 / 알고 보면 다 사정이 있다 / 손님은 거실에 / 잊지 못할 실수 / 쉬운 선교는 없다! / 내 바나나 주세요
가족 안에서의 갈등
선교사 부부도 갈등이 있다 / 선교사 부부는 왜? / 아내도 선교사다 / 아내에게도 물어봐 주세요 / 진짜 심각한 문제 / 그날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3부 선교사 자녀 이야기
MK는 누구인가?
다 포기해도 자식만은 포기가 안 되기에 /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소중한 사람들 / 제3문화의 아이들 / 떠나고 이별하는 아이들 / 뿌리째 뽑혀 버린 꽃나무 같은 아이들 /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른 아이들 / 공항이 제일 편한 아이들 / 아시안 오렌지 컬러가 편했던 아이 / 후회하는 부모 뒤에 멋진 능력자
MK교육, 진로 그리고 결혼
MK들의 학교 / 부모 곁을 떠나는 MK들 / 작은 선교사? / 기다려지지 않는 그들의 방학 / MK도 단기선교 가고 싶은데… / MK들의 진로 선택과 고민 / MK들의 재입국 스트레스 / MK의 결혼
4부 떠나는 선교사와 돌보는 선교사
안식년
뼈를 묻지 마세요 / 장거리 경주를 위해 / 안식년을 갖지 못하는 선교사 /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현실적인 문제 / 위험한 안식년, 환영받지 못하는 선교사 / 선교사 자신의 문제 / 계획적으로 떠나라
멤버케어
훌륭한 멤버케어가 훌륭한 선교를 하게 한다 / 보내는 선교사에서 돌보는 선교사로 / 서로 짐을 지고 가야 할 일/ 멤버케어의 영역들 / 한국형 멤버케어의 필요들 / 사역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케어로 / 멤버케어가 어려운 이유
은퇴
대책 없는 은퇴 선교사가 몰려온다 / 선교사 후원에는 은퇴도 포함이다 / 돌아오지 못하는 선교사들 / 머리 둘 곳이 없는 선교사 / 은퇴에도 정보가 필요하다 / 잘 안내받아야 잘 돌아올 수 있다 / 잘 마치면 빛나는 노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나는 지난 25년 동안 선교 현장에서 경험한 선교사로서의 내 뒷모습을 얘기하려고 한다. 그것은 어느 선교사도 쉽게 말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어두운 모습이거나, 선교 후원자들도 그다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그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교사에 대한 불편한 진실일 수 있다.
선교사가 처음 현지에 도착하면 언어도 서툴고 현지 문화와 풍습에도 익숙지 않다 보니 어떤 중요한 일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하나에서 열까지 동료 선교사나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는 신세가 된다. 그럴 때마다 내가 도움을 주러 왔는데 민폐를 끼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을 품고 달려간 그곳에서 나의 존재가 별 것 아니라는 무력감이 들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때가 바로 선교사로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순간이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이며, 나는 왜 이 낯선 곳에 와 있는 것인가?
평신도선교사도 영혼구원에 관심이 있고, 자신의 은사와 재능에 따라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한다. 하지만 평신도선교사 신분으로는 교회개척은 할 수 없다고 하는 단체가 많다. 당연히 세례나 성찬을 베푸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그렇기에 개종을 통한 영혼구원과 교회개척이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는 이러한 선교적 목표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언제나 목사선교사를 돕는 역할에 그쳐야 하며 ‘영원한 2인자’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
안수받은 목사선교사와 안수받지 않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간에 선교의 형태와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나는, 언젠가부터 이 두 그룹의 선교사들 간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불필요한 긴장과 바람직하지 않은 차별의식 때문에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 안에서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laos)이요 거룩한 성도(聖徒)로서 함께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동역해야 할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