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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벨

제자벨

이렌 네미롭스키 (지은이), 채단비 (옮긴이)
레모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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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제자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186146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4-22

책 소개

아름다움과 젊음에 모든 것을 걸었던 여자 글라디스가 법정에 서 있다. 혐의는 젊은 남자를 유인해 살해했다는 것. 연약해 보이는 그녀가 정말로 그 남자를 죽였을까.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이렌 네미롭스키의 장편소설 『제자벨』은 한 여자의 파멸을 통해 ‘악녀’라는 낙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생생히 추적한다.

목차

편집자의 말 7

제자벨 13

옮긴이의 말 297

저자소개

이렌 네미롭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불행하고 외로웠다. 금융가였던 아버지는 늘 사업으로 바빴고, 어머니는 어린 딸을 유모에게 맡기고 자신의 삶을 누렸다. 이 시절 작가는 절망에 맞서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증오를 키웠으며, 이러한 모녀 관계가 작품 세계의 큰 축을 이룬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아버지의 목에 현상금이 걸리면서 네미롭스키 가족은 핀란드와 스웨덴 등지로 도피했고, 1918년 프랑스에 정착했다. 이렌 네미롭스키는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하며 열여덟 살부터 습작을 시작했고, ‘피에르 네레(Pierre Nerey)’라는 필명으로 짧은 소설들을 신문에 기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무도회Le bal」이다. 1929년에는 4년 동안 집필한 『몰락David Golder』을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제자벨Jézabel』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네미롭스키가 창작의 절정기에 이른 1936년, 서른세 살이 되던 해에 발표된 작품이다. 「무도회」와 『고독의 와인Le vin de solitude』에 이어 증오심을 창작의 연료로 삼아 비틀린 모녀관계를 폭로하는 ‘어머니를 향한 복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1942년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집필한 미완의 대작 「프랑스풍 조곡Suite Francaise」의 두 작품 『6월의 폭풍Tempête en juin』과 『돌체Dolce』가 2004년에 비로소 빛을 보면서 르노도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르노도상 제정 이래 처음으로 작가의 사후에 수여된 사례였다. 두 작품의 성공이 계기가 되어 작가의 다른 작품들 역시 활발히 재조명되었다. 다른 대표작으로 『개와 늑대Les chiens et les loup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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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단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뤼미에르 리옹2대학교에서 응용문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을 비교 연구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며 한국어 교육과 통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동서문학상과 재외동포문학상에서 각각 수필 부문 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꿈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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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피고석으로 여자가 들어왔다. 여자는 창백한 얼굴에 멍하고 지친 기색이 드리웠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연극이 끝나면 배우를 잊어버리듯 아무도 그라디스 아이제나흐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제 그녀의 역할은 끝났다. 결국 흔하디흔한 역할이었던 것이다. 치정 범죄와 적당한 형벌. 글라디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글다디스의 미래와 과거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적당한 때 시드는 법은 이 작고 빨간 장미꽃만이 아는 거예요. 장미는 말라 죽는 게 아니라 온 생명을 다 바친 다음 소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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