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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백연숙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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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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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897715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24-01-02

책 소개

백연숙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평촌?, ?돌무지?,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등 42편의 시가 실려 있다. 백연숙 시인은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났으며, 199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를 썼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평촌 – 11
클라리넷 – 12
의자는 푸르다 – 14
멍 – 16
모과가 한창 – 18
돌무지 – 20
워킹맘 – 22
설계사 – 24
질병분류기호 – 26
분화구 – 28
달빛감옥 – 30

제2부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 35
그 고개 – 36
소녀시대 – 38
개밥바라기별 – 40
귀뚜라미 모녀 1 – 42
불탄 집 – 44
매 – 46
꽃샘 – 47
입춘 – 48
악착같이 – 50
퇴근길 – 52

제3부
생선꽃 – 55
만추 – 56
몽유도원도 – 58
묵음(黙音) – 60
카풀 – 62
택시 안에서 택시 잡기 – 64
MRI – 66
메모리얼 가든 – 68
연신내, 가로등 06-4로부터 – 70
있다가 없는 밤 – 72

제4부
바람 부는 날 – 77
남태령 – 78
도둑맞은 자화상 – 80
치욕은 어떻게 오는가 – 82
주말의 평화 – 84
백야행 – 86
귀뚜라미 모녀 2 – 88
동백꽃 – 90
자궁의 기억 – 92
장항선 – 94

해설 송현지 허기의 자리 – 95

저자소개

백연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났다. 199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평촌

거미줄에 걸려 말라붙은 나비를 본다

바람 불 때마다 파닥거리는 나비
멀리 쌍둥이 빌딩이 보인다

벌레 먹은 산딸나무 잎사귀
거미줄 위에 매달린 채 흔들린다

줄을 쳐 놓고 대체 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지만
육천 원짜리 백반을 먹기 위해
식판을 들고 길게 줄이 섰다

거미줄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무거워지는 허기,

요란하게 지나가던 배달 오토바이 경적 소리도
거미줄에 걸려 있는 가을장마 끝이었다


돌무지

돌이 울어요
비가 오면 떠내려갈까 봐
맨 밑에 깔린 채
입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단말마의 비명을 위해
돌들이 개구리처럼 떼거리로 울어요

여덟 명의 아이들에게
먹을 것이 없다는 걸 감추기 위해
케냐 엄마는 냄비에 돌을 넣고 끓였지요
휘휘 저으며 맛도 봤을 거예요
쌀이나 금이 되느라 돌들은 잠 못 이루고
냄비가 끓는 동안 아이들은 헛배가 불렀을 거라고

돌들은 잠시 울음을 그쳐요
눈이 오면 강아지 꼬리가 생기고
차곡차곡 쌓인 비명들 입냄새처럼 빠져나와
아아 입을 벌려 눈을 받아먹으며
오오, 배부르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으지요

울음을 그친 돌들은
반달눈을 하고 깊은 잠이 들어요
얼굴에 말라붙은 눈물 자국들
모래알처럼 밤새 반짝이지요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

물들까 봐 근처도 가지 않았다며
쥐똥나무 창공이라며 친구라며
졸지도 않았다며
꽃은 피었지만 나비는 날지 않았다며
사각지대는 아니었다며
새가 노래로 울었다며
58년 개띠 열댓 살짜리 아이가 있었다며
게이는 아니지만 스타킹이 나왔다며
뒤로 갈 수도 없었다며 대포통장이었다며
아이와 노모가 타고 있었다며
하필이면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다며
애인이라며
월요일은 일산 수요일은 목동
토요일은 우리 동네 약수터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자
운 좋게 발을 뺐다며 물까지 타진 않았다며
고향 가는 길이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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