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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김영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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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돌이킬 수 없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3859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시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일상을 일상어로 받아 적었다. 그래도 시가 된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시인은 시는 어렵고 지루하고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킨다. 분명 한 사람의 시인이 쓴 시인데,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목차

쓰레빠 예찬

제1부
깡으로 버티다/ 타워팰리스 유감/ 대동천변에서/ 맹렬한 목숨/ 오래된 습성/ 염천/ 슬픈 속도/ 가난해도 싸다/ 파시/ 후조/ 나도 먹고 싶지 않은 밥이 있다/ 주홍글씨/ 놀라운 일/ 아내, 내 안의 사람/ 날맹이집/ 버거킹/ 수인(囚人)의 노래

제2부
어떤 죗값/ 사랑밖에 몰라/ 가족의 맛/ 금강 변에서/ 성주/ 연어/ 물컹한 침묵/ 단대목 특수/ 치우는 일/ 이제 와 하는 반성/ 옥분이 오빠네 집/ 참 무던하신 양반/ 장마/ 그늘/ 무게/ 모과/ 내가 이래도 되나 하고/ 남대천

제3부
순장/ 가로등 불빛이 창으로 걸어들어와 달빛행세를 하는 밤에/ 서울 아리랑/ 임계에서/ 해질녘/ 소곡/ 오후/ 메아리는 절망이다/ 나도 겁쟁이다/ 대화의 정석/ 긴 것은 징그럽다/ 순록의 눈물/ 흰 똥/ 바구미들/ 엄숙한 보행

제4부
이웃/ 천년은행나무의 말씀/ 영산/ 없어도 있는/ 밑천/ 물은 전부 다 용왕님 소관/ 오도재를 넘어/ 극치/ 개구신 지기다/ 쑥이 지천이다/ 문자를 받다/ 돌이킬 수 없는/ 무덤/ 부드러운 단면/ 시절 인연

[인터뷰] 시에 대한 일관된 열정과 자긍심

저자소개

김영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북도 문경에서 출생했다. 좀 늦은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고 ‘시몰이’ 동인이며 대전에서 시를 쓰고 있다. 시를 만난 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따로 문학 모임이나, 문학 행사 같은 곳에 적을 두고 살지 못했다. 정말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시를 읽는 ‘시몰이’ 동인이기는 하지마는, 지방에 살고 있고, 생업에 매여 자주 참석하지도 못한다. 아직 문단에 소속되지도 못했고 문인들과의 교류도 드물다. 늘 시를 생각하고, 시를 읽고, 시를 궁금해 하지만, 스스로 시인이라는 말을 써보지 않았다. 어줍다. 시집이 나오면 누군가 나에게 시인이라고 불러도 좀 덜 어줍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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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쓰레빠 예찬>

헐렁한 추리닝 바지에 쓰레빠 신고 걸으니까 좋다
개 혓바닥 같은 뒤축 직직 끌며 불량스럽게 걸으니까
납작 엎드려 땅 냄새 말씀 온몸으로 받아 적을 때처럼
귀밑머리 바람도 절로 설렁대고
막 깨어난 반 쪼가리 달을 품고 있는 하늘도 일렁일렁
담장에 걸터앉은 감나무 가지도 같이 건들거려
까슬한 목울대 넘어가는 잘 식은 물처럼 좋다

아무리 뒷굽을 높여도 저절로 낮아지던
이곳은 아득한 하늘 아래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지 못하고
아저씨를 아저씨라 부르지 못하고
또각또각 허리 절로 굽던 구두 굽 대신
대놓고 혀짜래기소리 찰찰 거리는 쓰레빠 끌고
엉덩이 히쭉히쭉 동네슈퍼 오니

에고, 좋다
사모님 아니라서
세상 만만해서


<천년은행나무의 말씀> 중에서

견뎌라,
사랑도 견디고 이별도 견디고 외로움도 견디고
오금에 바람 드는 참혹한 계절
밑 드러난 쌀통처럼 무거운 간난도 견뎌라
죽어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어금니 시린 배신과
구멍 뚫린 양말처럼 허전한 불신도 견디고
구린내를 피우고도 우뭉 떨었던
생각할수록 화끈거리는 양심도 견뎌라


<돌이킬 수 없는> 중에서
자식이라는 죄목으로 꽉 들어찬 늙은 집 한 채가
덜 여문 곡식 갈아엎어 버린 들판처럼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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