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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룸 2.58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룸 2.58

김도영 (지은이)
깊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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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룸 2.58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룸 2.58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97928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2-08

책 소개

범죄 후 검거되어 구속 상태에 이르게 된 가해자들과 24시간을 부대끼며 살고 있는, 어떻게 보면 그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도관의 이야기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교도소의 봄
〖제2장〗교도소의 여름
〖제3장〗교도소의 가을
〖제4장〗교도소의 겨울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세이스트로 일상 속에서 깊은 통찰과 감동을 전하는 글을 써왔다.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인문융합치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독심리전문가이자 성폭력, 가정폭력 전문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교정시설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가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고, 《은둔주의자》는 2024년 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외에도 《룸 2.58》을 출간하여 인간의 죄와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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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교도소에서 ‘문門’이라는 단어는 꽤 상징적이다.
누군가에겐 손을 움직여 문을 여닫는 일련의 과정으로 치부될 수 있는 단순한 행위지만, 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다시 문을 열고 나가기까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인생을 집어넣어야 다시 이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24시간 동안 360도를 도는 지구의 자전을 생각한다면 아마 이 문을 열고 들어와 닫고 나가기까지 지구가 수백 바퀴는 돌아야 한 번 닫힌 문이 다시 열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문을 열면 그동안 살아온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1장 교도소의 봄” 중에서


어젯밤, 자살 기도를 한 수용자가 대학병원으로 호송됐다. 사람의 목이 그렇게 세게 조여질 수 있는지 그날 처음 알았다. 목에 매단 도구를 있는 힘껏 뜯어낼 때, 내 손은 사정없이 떨리고 있었다. 사람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했을지……. 스스로 죽음이라는 선택을 한 그의 방을 몇 분간 그저 멍하니 서서 들여다보았다.
텅 빈 방에는 그가 쓰던 세면도구, 빵, 티브이와 화장실 변기만이 그 방을 채우고 있다. 아직 그가 사용하던 칫솔은 물기조차 마르지 않았다. 반쯤 쓰다만 반성문과 책갈피가 꽂힌 성경책을 빈 상자에 담으면서 착잡한 마음도 한편에 함께 담는다. 부모의 배 속에서부터 이루어진 위대한 생명의 탄생이지만 한 사람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그저 생존을 위한 몇몇 도구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제2장 교도소의 여름” 중에서


일단 생리현상이 가장 큰 문제다. 방역복은 상・하의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볼일을 보려면 방역복을 무릎 밑까지 전부 내려야 한다. 사실상 탈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하루 12시간씩 있어야 하니 생리현상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난 뉴스를 봐서 알고 있었다. 방역복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대소변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라는 말만 돌아온다.
다시 이 행동을 몇 번 반복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 됐다. 이곳에 들어온 지 10시간이 지났다. 난 이곳 외에 그 어떤 곳도 출입하면 안 됐고, 다른 직원들과 접촉해서도 안 됐다.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 이곳에 들어왔고 저녁 9시가 돼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
방역복도 내 마음처럼 이리저리 구겨지고 후줄근하다.
-“제3장 교도소의 가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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