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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한 청년 수도자의 12년 수행기)

김선호 (지은이)
  |  
항해
2024-01-15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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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한 청년 수도자의 12년 수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91191981063
· 쪽수 : 308쪽

책 소개

열아홉에 수도원에 입회해, 신도 자신도 모른 채 진리를 찾아 헤맨 한 청년 수도자의 수도원 생활과 그곳에서의 성장을 담고 있다. 자기와의 직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존재에 대한 인식 등, 진지한 사유를 기본 바탕으로 마치 시트콤처럼 유머러스하게 펼쳐지는 수도원 생활의 에피소드들이 읽는 이에게 재미를 안긴다.

목차

여는 글: 나는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다.

1 지원기・청원기: 헤맴의 시간
수도자가 뭔지 몰랐다
애연가들을 위한 수호성인
첫 라틴어 수업은 하ㅤㅇㅒㅆ다
감사합니다. 3층입니다
노숙자가 되다
첫 번째 무전여행
두 번째 무전여행
수도원 까마귀
꿈의 해석1
비겁해도 괜찮아

2 수련기: 마주침의 시간
똥 푸는 걸로 시작했다
꿈의 해석2
일주일 단식기도
동지를 만나다

3 유기서원기: 바라봄의 시간
지복의 장학생
수해복구와 현실 직면
‘밥그릇’을 훔친 수도자
아빠가 되다
미리 알았다면 하지 못했을 일
빈 칠판에 숨은 ‘존재’
‘있음’이 훅 들어왔다
죽음을 응시하다
비교체험 극과 극
전갈 형제의 죽음
밀림을 헤매다
체체와 춤을
차라리 뒤통수를 치십시오

4 성대서약: 존재의 시간
숨 쉬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찰나의 무게모두 제자리
순례를 떠나다
동굴에서 기도하기
죽음과의 키스
만년설의 깨달음
새로운 세상으로

닫는 글: 내면의 소리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저자소개

김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 있는 유석초등학교 선생님이에요. 16년 동안 담임 교사를 하고 있어요. 주로 5, 6학년 사춘기 아이들 담임을 했답니다. 점심시간이나 수업을 마친 뒤 고민을 이야기하는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심지어 졸업하고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도 초등 교실로 찾아와 고민을 터놓는 아이도 있어요.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 상담 횟수만 3,000회 가까이 됩니다.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고민을 듣고 방향을 알려 주고 있어요. 그래서 별명이 ‘사이다 쌤’이랍니다. 매주 토요일 KBS1 라디오 <라디오 매거진 위크 앤드> ‘ 마음이 자라는 교실’ 코너를 통해 초등 자녀의 교육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또 지역 교육청, 도서관, 기업 등에서 현명한 학부모 역할에 대한 강연을 100회 이상 진행했어요. 아이들의 심리, 특히 자존감과 홀로서기에 관심이 많아요. 『조금 달라도 괜찮아』, 『초등 자존감의 힘』 등 관련 책을 10권 넘게 썼습니다. 주로 학부모를 위한 책을 썼는데, 이번 책은 어린이를 위해 쓴 첫 번째 책이에요. 어딘가에서 혼자 고민하고 있을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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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사이 마시려고 떠놓은 물 위에 부서질 듯 말 듯 살얼음이 끼었다. 분명 잠들기 전, 라디에이터 온수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때뿐이었다. 아침 5시 30분, 일어나야 했지만 머뭇거렸다. 햇빛조차 들지 않는 수도원 북쪽 창문, 얼음꽃이 환상적인 수를 놓았다.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것조차 추웠다. 숨을 내뱉는 순간 뿌연 담배 연기마냥 침대 주변이 입김으로 가득 찼다. 두툼한 솜이불은 묵직하게 몸을 누르며, 조금 더 있다가 일어나도 된다고 귓가에 속삭이는 듯했다. 내가 왜 마음껏 늦잠 자도 되는 대학 생활을 보내지 않고 여기 있는지 참 기가 막혔다. 나의 ‘응답하라 1994’는 추운 수도원 북쪽, 냉동실 같은 작은 방에서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저 이불을 끌어당겨 꼭 쥐고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너무 추워서 기도보다 욕이 먼저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_「수도자가 뭔지 몰랐다」


수도원에 들어온 첫해, 원장 이 아오스딩 형제님은 아침 미사 후 거룩한 축복을 주셨다. 그리고 형제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하루 세끼를 굶든지 아니면 얻어먹든지 알아서 해야 했다. 형제들은 이날을 ‘사막 체험’이라 불렀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사막 체험이라는 이름은 참 의미가 깊다. 심리적으로 해석하자면 사막에 홀로 있듯 나와 직면한다는 뜻이고, 가톨릭 신앙적으로는 온전히 신을 향한 시선을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실은 냉혹했다. 심리적이든 신앙적이든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인간적으로 배가 고팠다. _「노숙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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