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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92151
· 쪽수 : 151쪽
· 출판일 : 2021-12-28
목차
제1장 어머니의 참회록
어머니의 주소
어머니의 조간신문
기억상실증
어머니의 고백
숲속 요양원
어머니의 고독
친정 갔다 오는 길
어머니의 손
하늘이 무너져도
견고하게 버티기
하늘 한 구석을 비운다
지붕 위에 구름
제비꽃
가족
아욱 된장국
팔목이 저려오면
어머니는 사투리를 쓰지 않았다
어머니의 참회록
새벽부터
시들지 않는 꽃
제2장 모성은 늙지 않는다
속을 보이지 않는다
새벽 다섯 시
말을 걸지 않아도
보이지 않을 때
삭신이 쑤실 때
양로원
포장마차 아저씨
수족관
쉽게 쓸 수 없는 시
무공해 씨앗
봄눈 오는 날
집 떠났다 오면
우리 동네 김밥집
불 속에 물이 있다
비에 젖는다
작은 별
몸살을 앓고
모성은 늙지 않는다
따스한 리듬
주민등록 번호
제3장 반백의 아내
낙엽 한 장
유배 가는 길
시인의 집
영혼의 군살
바람이 지나가도
딸자식을 보내고
꽃집 주인
구름 속 이야기
낙엽이 지는데
반백의 아내
식지 않는 말
낙엽이 지는 날
울고싶다
초록별
꽃잎과 바람
잔주름
구산동마을
빛고운 김치맛
침침한 눈
기도하는 아내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평
문복희 시인은 앞서 발간한 시조집 『나팔꽃』에서 새 세상을 여는 ‘한 줄기 빛’을 소망했습니다. 어쩌면 그 빛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정당하고 진실이겠습니다만 실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보는 것은 확인일 뿐이나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은 그 깊은 심연의 뿌리에서 피어나는 새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새해 첫날부터 문 시인의 새 시집 『어머니의 고백』을 먼저 읽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가끔 금강 고마나루를 안고 있는 연미산 위로 떠 올라 유난히 밝은 금성을 보곤 합니다. 샛별, 계명성이라고도 불리는 별입니다. 로마에서는 자태가 아름다워서 미의 여신 비너스라고도 불리고,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여신의 별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름답고 생명을 이끄는 힘을 지녔기에 어머니를 떠올리는 별이기도 합니다.
이 아침 새 시집 원고를 읽으며 샛별을 생각하는 까닭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김홍정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