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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199836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11-28
책 소개
목차
제1부 타락한 진실의 시대
비겁함이 죄다
언론은 왜 자꾸 실패하는가
‘입틀막’ 하려고 청와대 나왔나
자격 없는 두 사람의 정치
얼어 죽을 ‘관전 포인트’
정의 잃은 국가, 지킬 가치 있나
노동을 멸시하는 사회
‘오십억 게임’에 분노한다면
미안함이 세상을 바꾼다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한가
진실은 가까스로 밝혀진다
제2부 왜 그렇게들 떳떳한가
윤석열, 자기 배반의 정치
한동훈의 비겁함
이재명의 진짜 문제
조국의 반성할 용기
유시민에게 진실이란 무엇인가
음모공동체, 김어준과 민경욱
가세연의 피 묻은 돈
홍준표의 유머에 웃어도 될까
원희룡의 정치적 파산
윤희숙의 이상한 ‘책임정치’
이준석, 여성혐오라는 새 정치
제3부 차별이라는 폭력
차별 국가에서 아이 낳으면 뭐 하나
의원님, 교회가 두렵습니까?
차별할 권리란 없다
박성민 자격론과 뒤틀린 공정
이미 도래한 포퓰리즘
마리화나 합법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성범죄 조장 국가, 대한민국
페미니즘을 여자들에게 맡겨두신 분들께
제4부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기에
소방관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엑스포 실패, 그 불길한 징후
검사, 증거 인멸의 기술자들
사법농단, 무죄면 없었던 일인가
양념이라는 이름의 파시즘
민주 없는 민주당
기본소득을 말할 기회
그럼에도 《뉴스타파》는 있어야 한다
희망을 한 뼘 넓히는 정치인들
절망의 정치를 넘어
■ 에필로그: AI, 존재의 전환기 앞에 선 인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실은 타락하고 정의는 오염되었다. 제도는 불신받고 권위는 조롱당한다. 사실을 보도하고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 또한 아수라다. 정치적 양극화와 맞물려 정파성이 심해졌다. 무슨 공익적 가치가 있는지 모를 기사들이 넘쳐난다. 언론의 문제를, 1인 미디어라는 더 큰 문제가 덮는다. 탈진실을 선동하고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 궤변이 살아남고 선동이 승리하기 쉬운 시대다.
― 「서문」 중에서
그러므로 성찰하지 않은 잘못은 죄다. 각성하지 않은 것은 죄다. 작정한 무지는 그것만으로 죄가 된다. 자기 몫의 판단과 결정을 미루는 이들은 얼마나 흔한가. 듣기 좋은 말을 누가 못 하겠는가. 심기 경호만 하다가 진짜 문제를 방치하고, 결과를 내는 것보다 자리를 보존하는 게 우선인 이들은 얼마나 많은가. 대통령 밑에서 일하지만 않으면 선택의 갈림길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관과 회장의 한마디에, 아니 부장과 팀장의 낯빛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제1부 타락한 진실의 시대 | 비겁함이 죄다」 중에서
이런 기자들이 합심해 실패를 이룩한다. 저널리즘 가치를 버리고 불신을 자초한다. 그러고도 자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부장이 쓰라고 시켰으니까, 내가 제일 먼저 제일 심하게 쓴 건 아니니까, 다들 그렇게 썼으니까, 나는 정말 그런 줄 알았으니까…. 이런 생각으로 자신이 일으킨 파장을 외면한다. 성찰과 각성 없는 기계적 수행이 거대한 악을 구성하는 순간이다.
― 「제1부 타락한 진실의 시대 | 언론은 왜 자꾸 실패하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