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200521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2018
아픔
욕심
비 오는 날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를 보고
난 멋지게 늙을 것이다
소유한다는 것
우태의 눈물
살아가는 소리
눈치
우리의 언어
메리 크리스마스
택배
2019
내 마음속 나무
아직도 슬프냐
그 어떤 것도 사람보다 중요할까
한 조각에 바뀐 마음
머리를 돌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
너무 달콤한 것은 이를 썩게 한다
싸우는 사이
화가 나는 감정에 대하여
유담이의 통곡
오일장에서 만난 할머니
작은 나의 모습
힘 나게 하는 말
마음이 없는 이쁜 말
관심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말을 많이 하면 막히는 법이다
20살까지만 살 수 있다면
2020
자기만의 세상
내가 너라면
신나는 일
어린이날 선물
소중한 사람
유담이의 거짓말
유담이는 못 말려
이 정도면 충분해!
마음을 할퀴다
행복해진다는 건
행복임을 알게 해주는 사람들
나는 나다
산타 할아버지
2021
젤리
나는 오늘 벌을 받았다
배운다는 것은
안녕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을 욕심을 가지고 억지로 찾으려 한다면 물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처럼 난 결국 지칠 것이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따라 떠내려간다면 그때 그곳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마음의 탄력을 가지고 산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난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행복하다. 매일 아침 엄마가 “잘 잤어?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말해준다. 그런 소박한 곳에서부터 내 마음속 나무는 오늘도 줄기차게 가지를 이어 나간다. 난 살면서 하루라도 행복의 나뭇잎을 피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 슬프고 화날 때도 있었지만 우리 가족들이 언제나 힘을 주었다. 그 덕분에 난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언제나 마음속엔 행복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언제나 웃을 수 있었다.
우태는 유담이에게 책을 여러 권 읽어주었는데, 고맙다고 해주지 않아서 힘이 빠진다고 했다. 그런데 고맙다고 말해주면 한 권 더 읽어줄 수 있는 힘이 날 것 같다고 연이어 말했을 때 나는 ‘고맙다’라는 말이 얼마큼 힘을 나게 하는 건지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은 말 한마디가 귀에 들어오면서부터 마음의 문은 환한 빛으로 열리고, 뭐든 해줄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좋은 말로 서로의 마음을 살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좋게 더 예쁘게 대한다면, 마음도 더 예뻐지고 사이도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좋게 넓어지면, 사회 전체가 더 밝아지고 이뻐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은 서로 나누며 서로 채워주며 하루 일을 즐겁게 보람되게 만드는 것은 이런 나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나에게 많은 공부가 된 날이다. 모든 것이 고마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