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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계절

징검다리 계절

최춘녀 (지은이)
예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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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계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징검다리 계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010403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5-05-08

책 소개

맨 처음 누가 세월을 쏜살같다고 하였을까? 빠른 세월이 얼마나 아쉬웠으면 그렇게 표현했을까? 2025년도도 벌써 4월이 다 가고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다, 여기 세월의 빠름을 절감하여 아쉬워하며 어머니 헌신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시가 있다. 이번 《부산시단》 여름호 신인상 응모자 중 최춘녀 님을 선정하고 응모 작품 5편 중 「화전 부치는 날이면」과 「어머니를 닮았네」 그리고 「사계절 기차를 타고」를 선選한다.

목차

시인의 말 최춘녀 … 3

제1부 화전 부치는 날이면

° 징검다리 계절 … 11
° 화전 부치는 날이면 … 12
° 어머니를 닮았네 … 14
° 고향집 … 15
° 사계절 기차를 타고 … 16
° 칠십 … 18
° 도둑맞아도 … 20
° 웃음 속에 숨은 어머니 … 21
° 당산나무로 살고 싶어 … 22
° 막둥이 … 23
° 나이 들고 보니 … 24
° 탯자리 … 25
° 아직도 열여섯 … 26
° 울 언니 … 27
° 두꺼비집한테 … 28

제2부 들꽃이 보여

° 들꽃이 보여 … 33
° 꽃 한 송이 … 34
° 봄을 기다리며 … 35
° 십이월 눈 … 36
° 눈 속에 핀 꿈 … 37
° 비 오는 날 … 38
° 바람이 되고 싶어 … 39
° 부겐빌레아 … 40
° 동반자 구하기 … 41
° 겨울 장미에게 … 42
° 가을 쪽문 … 43
° 마지막 잎새 … 44
° 봉선화 … 45
° 여름 바다 … 46
° 2월의 변명 … 47
° 봄날 잔치에서 … 48

제3부 마음속 옹기 하나

° 마음속 옹기 하나 … 51
° 이런 사람 있어요 … 52
° 사랑은 말이야 … 53
° 참고 또 참았는데 … 54
° 행복한 오늘 … 55
° 내가 나에게 … 56
° 사랑하는 당신 … 57
° 가깝고도 먼 길 … 58
° 중매 사기 … 59
° 봄날 같은 사랑 … 60
° 당신 언제 오시나요 … 61
° 사랑 아닌 게 … 62
° 늦가을 코스모스 … 63
° 떠나지 못하는 수다 … 64
° 비우기 … 66
° 내가 가는 길 … 67
° 커피 한잔하며 … 68
° 내 반쪽을 찾아 … 69
° 그대와 함께라면 … 70
° 때늦은 후회하며 … 71
° 소망 하나 … 72
° 몸으로 쓴 편지 … 74

제4부 저도의 하루

° 저도의 하루 … 77
° 안동댐에서 … 78
° 신을 모시는 여인 … 79
° 헛기도 … 80
° 정방 폭포에서 … 82
° 크리스마스 트리 … 83
° 자연과 공동 사업하기 … 84
° 초등학교 4학년 조혜련 … 85
° 짝사랑하기 … 86
° 오리 부부에게 … 87
° 늘그막 도전기 … 88
° 반려 집사 … 90
° 더부살이 가족 … 92
° 지나온 것 모두 그립다 … 94

신인상 수상 소감 … 97

심사평 문인선 … 98

저자소개

최춘녀 (지은이)    정보 더보기
ㆍ함경남도 문천 출생 ㆍ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왔다가 고향 가까운 속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울산에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ㆍ동백문화예술협회 회원 ㆍ새부산시인협회 회원 ㆍ2025년 《부산시단》 44호 (여름) 등단
펼치기

책속에서

* 징검다리 계절

내 영혼의 양식을 본다
자연은 연주 중이다
물 바람 새 소리
지휘자 없이도 서로
저마다 박자를 맞추며 열중한다

봄은 꽃 피우는 소리
여름은 땀방울로
가을 역시 낙엽 지면서
겨울도 함박눈으로 마디를 엮는다

첫 마디 쉼표 사이 꽃 피우고
두 번째 마디 열매 키우며
셋째는 골고루 수확하고
넷째가 되면 쉬는 듯 밑거름 다지는
그사이 건너뛰며 되돌이표 남기지만

또 하나의 다섯 번째 계절
하늘로 가는 징검다리
하나둘 놓으며 건너고 있다


* 화전 부치는 날이면

엄마가 이고 온 나뭇단
진달래꽃 한 움큼 피었다
때아닌 흰나비도 덩달아
나풀나풀 따라서 온다

꽃보다 예쁜 우리 엄마
진달래꽃 따라온 건지
사람 마음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는 심술꾸러기다

자그마한 옹기 단지에 꽂아 두니
환해진 안방 흰나비는 간곳없는데
어린 마음은 흰나비를 찾으며
장독대로 곳간으로 뱅뱅 돈다

엄마는 속옷 주머니에서 꽃을
한 움큼 꺼내선 화전을 부친다
화덕 주위 맴돌며 익기를 기다리다
기미 상궁처럼 먼저 화전을 맛본다

진달래꽃 옆에 덤으로 앉은 쑥잎
더욱 예쁜 그림이 되는데
다시 맛볼 생각에 입맛 다시며
내 차례도 아닌 화덕 주위만 맴돈다

언니 동생 줄줄이 둘러앉아
꼴깍꼴깍 침 삼킬 때마다
오로지 자식 줄 거라고
맛도 한 빈 못 본 울 엄마

생각 조금도 안 하고 먹고 또 먹고
그땐 왜 그랬을까 싶어도
화전 굽는 날 가족 가슴속에는
온통 진달래꽃이 가득 피었다


* 어머니를 닮았네

어머니처럼 안 살아야지 했는데
어느새 배어있는 어머니 모습

나 어릴 때 어머니는
떠도는 유랑자처럼 하늘을 보며
나무 그늘에 눕기를 좋아하셨다
난 청승이라고 꼬집었는데
지금 나도 그러고 있다

또 킬리만자로에 가보고 싶다고도 했다
아름다우면서도 험한 산
포근해 보이기까지 한
그 킬리만자로에 나도 가고 싶다

벚나무 그늘에 누워 하늘을 본다
저만치 논두렁 속 그루터기에
단란이 모여앉아 점심 먹는 듯
비둘기 까마귀 서로 양보하며 모이 줍는다

가을 낙엽과 작별하기도 전에
겨울이 슬그머니 고개 내민다
발등에 떨어진 낙엽 참 따뜻하다
어머니 계신 곳으로 한발 다가선다
칠십 대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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