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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09711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2-2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듣는 것만으로 변화할 수 있다
프롤로그_어떤 음악을 듣는지가 우리를 결정한다
Ⅰ 상상도 못 한 뇌의 원동력_진화와 음악의 상관관계
진화 : 자장가를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
지능 : 무심코 들은 음악이 뇌를 활성화한다
Ⅱ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_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심리 : 욕실 안 콘서트로 긍정적 자기 인식을
관계 : 첫 만남에서 배경 음악이 중요한 이유
전략 : 음악을 진짜 무기로 활용한 사례들
Ⅲ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면, 들어라_나를 변화시키는 음악 혁명
소통 : 콘서트에 자주 가는 이들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이유
건강 : 음악이라는 천연 호르몬 치료제
성취 : 새해 목표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위대한 음악 습관
Ⅳ 음악을 이용하는 자가 성공한다_음악이 답이 되는 순간
사회 : 대선 때마다 들리는 선거송의 비밀
철학 : 영감이 필요할 때 음악 감상
경제 : 프랑스 와인을 팔고 싶다면 프랑스 음악을
Ⅴ 반경 1M, 음악을 사수하라_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
생태 : 우유 생산량과 음악의 상관관계
인간 : 천재가 되고 싶다면 따라 할 만한 괴벽들
낭만 : 인생이 꼬일 땐 음악을 들을 것
리뷰
책속에서
아이를 달래고 재우기 위해 엄마가 부르는 자장가가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음악의 기원이 아닐까? 수십만 년 전부터 엄마들은 내 아이가 쌔근쌔근 편안히 잘 자기를 바라는 마음에 단순한 멜로디로 된 노래를 읊조리곤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기에 엄청난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었다. 자장가를 들려주는 동안 아이의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할 만큼 중대한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그 호르몬이 영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던 시절 생사를 가를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래는 물리적인 신체 접촉을 대체하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물론 직접적인 스킨십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익숙한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아이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손빨래를 하면서 노래를 들려주면 누워 있는 아기는 어느 정도 편안하다고 느낀다.
_<지능 : 자장가를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는 비보悲報일지 모르겠지만, 녹음한 목소리가 남들이 듣는 내 목소리가 맞다. 내가 말할 때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녹음한 목소리가 바로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모두가 듣는 내 목소리다.
그렇다면 왜 내 귀에만 내 목소리가 다르게 들릴까? 범인은 바로 우리의 두부頭部다. 살아 있는 한 언제나 목 위에 이고 다녀야 하는 머리는 마치 보스Bose 스피커처럼 작동한다. 내가 내는 목소리의 주파수를 증폭시키거나 목소리에 실제와 약간 다른 울림을 싣는 것이다. 구강, 비강, 후두부 등 각종 기관이 사운드에 영향을 미친다. 음파가 외부에서 귓속으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우리 머릿속에서도 공명이 이루어진다. 즉 외부와 내부의 공명이 뒤섞이면서 귀에 들리는 소리를 진짜 자신의 목소리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어색하게 느끼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전문 용어도 있다. 심리학계에서는 이러한 음성 직면voice confrontation 현상에 대해 무려 50년 전부터 수많은 연구와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다. 1967년에 실시한 어느 조사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단박에 인지하지 못한 이가 무려 전체 응답자의 62퍼센트에 달했다. 나머지 38퍼센트도 “어라? 많이 들어본 목소리 같긴 한데…” 정도의 반응밖에 보이지 않았다.
_<심리 : 욕실 안 콘서트로 긍정적 자기 인식을>
콘서트를 간다는 것은 곧 인지력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공연장에 가기 전부터 이미 내가 만나게 될 밴드나 오케스트라 혹은 솔로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연 포스터나 팸플릿도 공부한다. 공연장에 가면 생각할 것도 많고 누릴 것도 많다.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 뇌에도 발동이 걸리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막 귀를 통해 뇌로 흘러 들어가는 음악을 처리하느라 우리 뇌는 분명 조깅을 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의식할 필요 없이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라이브 공연이 주는 인지력 강화 효과다
_<소통 : 콘서트에 자주 가는 이들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