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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양생

한뼘 양생

이희경 (지은이)
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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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양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뼘 양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12857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10-10

책 소개

용인 수지의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이희경의 양생-에세이집. 건강해지라는 사회적 명령, 관리하라는 자본의 유혹에 맞서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로서 ‘양생’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화두로 삼아, 우리 시대의 나이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몸과 일상
병뚜껑을 열지 못한다고?
천 개의 폐경기,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몸의 일기를 쓴다
필사하는 새벽

건강이 신神이 되어 버린 사회
요가하는 마음
공자님의 잠옷
다이어트, 정답을 못 찾았어요
더 이상 어깨동무를 할 수는 없어도

2부 생명과 돌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숲세권의 공동 주민, 도롱뇽과 나
사순이가 남긴 질문
무심하고 민감하게, 나와 식물 이야기
내년에는 나도 ‘페스코’를!
‘노라’ 서포터즈를 구성하다
간호사, 간병인, 요양보호사, 그리고 나, 보호자
K 장녀의 ‘독박 돌봄기’
아들 돌봄 시대가 오고 있다
영초언니에게 한발 가까이

3부 공동체와 연대
우리들의 글쓰기, 자기돌봄과 상호돌봄
마르지 않는 공동창고, 무진장
자기 힘으로 이동한다는 것에 대하여
일삼아 연대!
녹색평론이 돌아왔다
상옥과 채영을 응원하며
1월 9일 이태원특별법이 통과될까?
어느 날 밀양, 그리고 잔소리와 밥
다시, 공부란 무엇인가

4부 나이듦과 죽음
나이듦, 상실에 맞서는 글쓰기
어느 보수 꼰대의 위엄있는 퇴장
만국의 늙은이여, make kin, not babies!!
디어 마이 솔로 프렌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두커니 살다가 제때 죽을 수 있을까?
공자와 빨치산, 그리고 노회찬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부록 간병블루스
미션 임파서블, 간병이 시작되었다 / 요양사를 며느리로 착각한 엄마 / 사물과의 동맹 / 삼시세끼, 그 고단함과 고귀함에 대해 / 수술,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소이다 / 섬망, 간병지옥을 통과 중 / 느린 돌봄을 수행 중입니다

저자소개

이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명 문탁.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문탁네트워크>까지 20년 넘게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체와 영성, 공동체와 양생, 늙음과 죽음 등에 관심이 많다. <나이듦연구소>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양생 공동체가 지금의 현장이다.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 『이반 일리치 강의』 등을 썼고, 『낭송 장자』를 편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발단은 한 회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생활 글이었다. 3년 정도 느슨하게 저강도 필라테스를 했더니 선명한 복근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힘이 붙어 예전보다는 병뚜껑을 좀 쉽게 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문제는 거기에 줄줄이 붙은 댓글이었는데, 이슈는 운동이 아니라 병뚜껑이었다. 한 친구는 방아쇠수지증후군 때문에, 다른 친구는 약해진 악력 때문에 병뚜껑을 못 딴다고 했다. 압권은, 잼을 샀는데 뚜껑을 못 열어 남편 퇴근을 기다렸고, 생수병 뚜껑을 못 열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했다는 어떤 회원의 고백이었다. 결국 젊은 회원 한 명이 ‘다용도 만능 뚜껑 따개’를 구매해 모두에게 안기면서 이 소동은 일단락되었다.(「1부_몸과 일상」 중에서)


누군가는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요실금이 생겨서 고통이 심하다고 했다. 유방암 치료를 위한 호르몬 처방 때문에 일종의 강제 폐경을 경험하게 되면서 아무 때나 열과 땀이 나는 등 자기 몸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 빠져 버렸다는 사람도 있었다. 오버사이즈 생리대로도 감당할 수 없는 과다출혈이 40일씩 계속된다는 고백도 나왔다. 우리 모두 이미 겪었거나 앞으로 겪을 일이었다.
신체적 증세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분노 조절이 잘 안 되어 어디서나 쌈닭이 되어 간다는 고백, 사춘기 아들과 거의 매일 세계대전급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토로, 툭하면 섭섭하고 억울한 감정에 사로잡힌다는 실토가 이어졌다. (......) 폐경기 세미나는 끝났다. 그러나 군대 이야기, 정치 이야기, 입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여성들의 폐경기 이야기는 여전히 너무 적은 게 아닐까? 우리에겐 더 다양한 폐경기 이야기, 그 천 개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1부_몸과 일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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