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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사 일반
· ISBN : 9791192169279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005
1부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미있다!
담뱃갑과 물총새, 신칸센 디자인의 비밀 013
일본 택시가 자동문인 이유 024
못생긴 경차들이 판매 순위 상위권을 휩쓴 사연 034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일본 시내버스 050
동일본 대 서일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지역을 비교한다 063
일본 주택가 골목은 언제부터 그렇게 깨끗했나 073
더러울수록 인기 많은 가게? 092
일본 자판기에는 동전이 몇 개까지 들어갈까 100
입욕 욕구 뿜뿜, 온천 마크는 언제 등장했을까 113
‘장어의 침상’처럼 좁아요, 일본의 전통 가옥 129
음식으로 만든 성이 있다? 145
게이샤가 새하얗게 화장하는 이유 161
서양 인상주의 화가들이 반한 도자기 포장지 170
일본의 취준생은 유니폼을 입는다 180
일본 초등학생들의 필수품, 란도셀 190
연말연시만 되면 줄 서는 이유 197
도쿄 대중목욕탕에 후지산 그림이 있는 연유 206
삼각김밥과 함께 성장한 일본의 편의점 216
2부 알고 먹으면 두 배로 맛있다!
기차 여행의 별미 에키벤 239
후루룩 소리 내며 먹어야 맛있다, 라멘 252
돈가스에서 고로케까지, 튀김 요리에 빠진 일본인 261
뿌려 먹을까, 그냥 먹을까? 탕수육 논쟁 못지않은 가라아게 논쟁 272
크리스마스에 프라이드치킨을 먹게 된 사연 280
소식하는 일본인? 알고 보면 음식에 진심인 편 286
혼밥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293
일본인의 밥상, 스시 305
알고 마시면 맛이 두 배, 일본주 316
일본인의 진짜 얼굴이 보고 싶을 땐 깃사텐으로 333
일본의 국민 음료 라무네에 구슬이 들어 있는 이유는? 349
젓가락이면 충분하다! 일본의 식사 매너 361
포장해 가면 8퍼센트, 먹고 가면 10퍼센트? 알쏭달쏭 소비세 368
참고문헌 375
그림 출처 38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편, 이 시기의 승객 상당수는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택시 문을 여닫을 때마다 기모노 자락이 문에 걸리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택시 회사들은 승객의 승하차를 돕고 요금 받는 일을 담당하는 조수를 고용했다. 이들이 기사 옆에 앉아 업무를 봤기에, 이들이 앉은 기사 옆 좌석을 조수석助手席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즈넉한 전통 가옥과 인파로 분주한 상점가, 사원이 어우러진 교토는 일본인의 정신적 수도다. 세계문화유산과 국보가 즐비한 거리에는 크고 작은 전통 가옥이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이 가옥들 상당수는 현관이 좁고 안으로 길게 뻗은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모습이 흡사 장어가 사는 좁은 바위틈과 닮았다 하여, 교토의 전통 가옥을 ‘장어의 침상うなぎの寝床’이라고도 부른다.
측량술이 전무하던 시절에는 성을 짓기에 앞서 대규모 인력이 기다란 끈을 당겨 토지 면적을 측정했다. 끈의 끝을 당긴다는 의미에서 나와바리縄張り라 부른 이 측정법은, 이후 설계 전반을 뜻하는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