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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소년

불량품 소년

수잔 게리된메츠 (지은이), 찰라 베라 킬리찰슬란 (그림), 윤경선 (옮긴이)
라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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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량품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2411194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3-01-02

책 소개

숨루의 아빠인 타이푼 씨가 쇼핑센터에서 새 오빠 피랏을 사 오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를 쇼핑센터에서 사 오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이 이야기는 엄격한 교육을 통해 양성한 ‘틀에 박힌 완벽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목차

특별 할인 상품
가스 누출 문제
아무도 날 원하지 않아
금지된 장난
물고기가 방귀로 말한다고?
반품 불가
믿음은 성공의 열쇠?
진정한 남매
엉망진창 파티
전염병 소동
완벽한 아이
세상 밝은 부모 학교

저자소개

수잔 게리된메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에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생 때 터키(지금의 튀르키예)로 건너갔다.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독어 독문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한 뒤 도서관과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책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사서 교사로 일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고, 다른 나라의 문학 작품을 터키 말로 옮겨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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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기 좋은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피터 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 《불량품 소년》 《난민 I》 《씨앗을 쫓는 아이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Everyday Hero : 아스퍼거 소녀, 일상의 영웅이 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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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 베라 킬리찰슬란 (그림)    정보 더보기
1993년에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터키 마르마라 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미술학부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지금은 동화책에 삽화를 그리고, 그림책을 번역하고, 문학 작품을 비평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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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특별 할인 상품
숨루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였다. ‘꾹 참기’ 수업에서 A+를 받은 덕분에 또래 아이들보다 1년 일찍 ‘품질 확인서’를 손에 쥐고 자못 번듯한 가정에 팔렸다.
번듯한 가정은 반듯한 아이를 원했다. 예의 바르고, 고분고분하고, 깔끔하고, 귀엽고, 똑똑한……. 한마디로, 검증된 아이들만 사 갔다. 학교들은 앞다투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아이들을 오랜 기간 숙련시켰다. 최대한 틀에 박힌 모습을 갖추어야 했다. 하나같이 튼튼하고, 말 잘 듣고, 싹싹하고,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 시장에 비싼 값으로 내놓았다.
(중략)
숨루 아빠는 근무 태만 부서의 부장인데, 곧 임원으로 승진하리라는 기대를 한가득 품고 있었다. 임원들은 걸핏하면 회의를 소집하고,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그저 둘째 아이를 자랑하느라 바빴다.
어쨌거나 그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아이 하나가 급히 필요했다. 아빠는 승진 축하 파티에서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다른 부서의 부장들이 모두 부러워할 만큼 멋지고 훌륭한 신상 아이를 사서 소개하는 것! -8~9쪽에서

숨루가 웃음을 참느라 애를 쓰는 동안, 아빠는 그 아이의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했다. 눈과 코, 귀, 팔다리 등을 차례로 훑으며 아이의 상태가 괜찮은지 꼼꼼하게 살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샅샅이 살펴보고 나서야 아이의 이름을 물었다.
“피랏입니다, 손님.”
“나이는?”
“11세 6개월입니다.”
‘나보다 한 살 더 많네?’
숨루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출신 학교는?”
아빠가 묻자 다시 ‘뿌웅’ 소리가 들렸다. 점원이 큰 소리로 재빨리 대답했다.
“뿌우리 깊은 사립 학교를 나왔습니다.”
아빠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코를 벅벅 긁어 댔다. 그런 학교는 난생처음 듣는 데다가 왠지 모르게 구린내도 나는 듯했기 때문이다.
“뿌우리 깊은 사립 학교를 졸업한 다이아몬드처럼 완벽하고 영특한 아이예요! 게다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 특가 상품이지요. 규정상 교환 및 반품은 안 됩니다. 어딜 가도 이런 주근깨 아이는 찾기 힘드실 거예요. 정말이지 너무나 매력적인…….” -12~14쪽에서


특별 할인 상품
착한 아이는 절대로 아빠에게 말대꾸를 하지 않는다. 숨루는 그저 고개를 떨구고 숨을 삼켰다.
‘도대체 내가 왜 그걸 뒤집어쓴 거지?’
숨루는 피랏을 슬며시 노려보았다. 피랏도 피하지 않고 숨루를 빤히 바라보았다.
‘완전히 불량품이잖아? 엉덩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가스 누출 문제!’
아빠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값을 치르는 동안, 숨루는 머릿속으로 아이의 별명을 지어 보았다. 방귀 파티, 방귀 귀신, 방귀 기계, 가스 가스 뿡뿡…….
그런 생각을 처음 해 봐서 그런지 괜스레 기분이 살짝 들떴다.
(중략)
“그거, 언제까지 계속할 거야?”
“뭘?”
“그거…….”
숨루는 남사스러운 그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려고 코앞에서 손을 휘휘 저어 보였다. 피랏의 얼굴이 순식간에 장미꽃처럼 빨갛게 물들었다. 그 바람에 얼굴에 박힌 주근깨가 수박씨처럼 보였다.
“그, 그건 내 마음대로 안 돼! 내가 시, 뿡~ 신이, 뿡~ 나서, 뿡~ 그러니까, 뿡~!”
피랏은 말을 하면서도 계속 뿡뿡거렸다.
“그러니까 신이 나면 그렇단 말이지?”
숨루의 말에 피랏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슬플 때나 화가 날 때, 혹은 지루할 때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17~2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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