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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9791192421032
· 쪽수 : 412쪽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1장 새로운 한류, 새로운 한국
한국인이 되고 싶어
달고나커피
일본의 허브공항, 인천국제공항
2장 신흥후퇴국이자 정치후진국
임계점이 무너진 날
일본은 종료됐습니다
경제산업방해(?)성
노답 정치인들
소비세는 늘어나고
배우, 정치인이 되다
레이와신센구미
도쿄도지사 선거
각성
실리적 보수주의자
메이지유신과 신센구미
일본은 왜 여성 리더가 없을까?
3장 망국의 가속화, 일본만의 디지털화
곤 이즈 곤
일억총활약 특임장관의 마치콘
망국의 올림픽
GoTo 캠페인
도장도 인사를 합니다
신임 총리의 꿈, 일본 디지털청
도장장관과 악어장관
4장 우익과 혐한 앞에 선 누군가
헤이트 스피치
바보 단체의 혐오와 증오
어느 의로운 야쿠자
카운터스
거지 의원
청년 정치인
민주주의 독재국가
5장 한국과 일본의 문화 역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역전
NiziU와 트레저
아이돌 전국총선
본점을 인수한 지점
J-POP의 마지막 희망과 절망
두 개의 아카데미상
6장 사토리 또는 체념
자이니치
사토리 또는 체념
글을 맺으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 가전 기업 전체가 아니라, 삼성 단일 기업 하나의 투자 규모만으로, 과거 일본의 대표 가전 업체인 도시바, 샤프, 소니, 히타치의 총합을 뛰어넘은 지 십여 년이 지났다. 일본은 삼성과 LG에 대항하기 위해, 과거의 국가대표 기업을 모았다. 게샨쇼의 주도로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20세기 가전 공룡들이 한국을 잡기 위해 뭉쳤다. 국가 주도의 거대 기업, JDI가 탄생했다. 세계의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에서 OLED로 확실히 넘어온 시점에, 일본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 LCD 업계의 마지막 희망이던 애플마저 OLED를 채택했는데, 일본은 LCD를 고도화하겠다며 덤벼들었다.
이런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그리고 제일 먼저 반응해야 할 사람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서는 곤란하다. 일본 정치인 대다수는 이런 사실을 외면한다. 언급하는 것이 득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어떤 정치인은 이 사실조차 모른다. 과거 풍요로웠던 일본만을 기억할 뿐이다. 표를 얻기 위해서는 일본의 영광을 이야기하는 편이 좋으니까. 불편한 진실을 잘 아는 정치인이 없을 리는 없다. 하지만 말할 용기도 없다. 굳이 일본인이 알기 싫은 진실을 말하는 게 행복하지는 않으니까.
코로나19 같은 글로벌 팬데믹은 언제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단위 국가만의 대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일본 같은 이웃 나라가 심각한 문제에 빠지면, 우리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일본의 방역 능력을 생각해 보면, 일본의 확진자 증가는 일본의 이웃 모두에게 위협이었다. 그리고 일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은 우리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인 후쿠오카국제공항까지 600km 남짓, 도쿄까지도 1,000km 정도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나 일본과의 하늘길을 막지 못한다. 이웃의 감염증 사태는 우리에게도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