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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48621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10-1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ː 4
축하의 글 ː 6
제1부
여울목 물살을 헤치며
1. 운명
산골 아이로 태어나 ː 15 내 뿌리 ː 16 유년 시절 ː 26
추억 어린 8km 꼬부랑길 ː 30 사라호 태풍 ː 35
부모님 품을 떠나 ː 38 교주의 꿈 ː 43
고등학교 야간부 입학 ː 46 모래지게와 빨랫줄 ː 48
북부산 경찰서장님 ː52 군 생활과 사주 공부 ː 55
2. 결혼 그리고 일
첫 직장 ː 65 신혼살림, 밤손님 ː 69
기역자(ㄱ)도 모르고 집 장사를 ː 72 처음 장만한 보금자리 ː 75
두 번째 직장 ː 79 떠날 때는 미련 없이 ː 87
제2부
들메끈을 다시 매며
1. 새로운 시작, 난관을 넘어
늦깎이 대학생 ː 95 석사 과정 입학 ː 100 박사 과정 입학 ː 101
고난의 길(박사 논문준비) ː 103
두 번의 망막박리 수술 ː 105 운명의 날들 ː 110
학위 수여식 ː 115
2. 강단에 서다 ː 120
3. 생각 공작실 ː 124
제3부
가족과 신앙
1. 가족 이야기
어머님 찬가 ː 131 어머님의 휠체어 ː 139
예비 며느리의 운동화 ː 142 마음 자락을 들추어 ː 145
2. 소박한 믿음
신앙 충전소 ː 155 나의 신앙관(God is Love) ː 158
제4부
단상斷想과 소묘素描
1. 잊을 수 없는 사람들
그토록 소중한 만남이 ː 167 내 인생의 벤치마킹 ː 176
딸기와 깻잎 ː 180 끝이 좋은 인연 ː 182
사소함의 미덕 ː 193 국립서울현충원 ː 196
사육신 정신 ː 201
2. 이런저런 생각들
끊임없는 도전 ː 209 결혼하는 이유(?) ː 212
직장인의 도리 ː 214 100세 시대 삶의 지혜 ː 219
학위논문 쓰기 조언 ː 222 아름다운 중독 ː 225
수명(壽命) ː 227 젊은이의 반면교사 ː 230
마지막 버킷 리스트 ː 234 주례사 ː 238
기회와 시간 ː 241 기회와 성공 ː 244
성공 방정식 ː 248 건강을 안주 삼아 ː 253
역사 만들기 ː 257 여행과 인생 ː 262
벤치가 있는 풍경 ː 278 행복하다 ː 281
말의 힘 ː 285 복 있는 사람 ː 288
기러기 리더십 ː 291 책 욕심 ː 296
나무에서 배우는 교훈 ː 299 사랑에는 대책이 없다 ː 307
취미의 진화 ː 311 친구(親舊) ː 316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완등 ː 322 아버님의 훈육 ː 326
에필로그 ː 330
참고문헌 ː 333
출간후기 ː 334
저자소개
책속에서
글이나 문장은 제 나름대로 맛이 있는 법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수라간에서 왕비와 임금에게 올리는 표범의 태와 곰 발바닥 요리를 맛보고 나서, 자기가 천하의 진미를 다 먹었다고
생각해 마침내 메기장과 차기장, 회와 구운 고기를 먹지 않기에
이른다면 굶어 죽지 않는 사람이 드물 터이다.
선진(先秦)과 한(漢)나라의 글을 으뜸으로 받들어 구양수·소동파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어찌 이와 다르겠는가?
「구소문약발(歐蘇文略跋)」
구양수와 소동파 같은 우뚝한 대가의 글을 두고 호오와 시비가 이러할진대 무명소졸의 문장을 두고야 일러 무엇하겠는가?
그러나 사람이 걸어가는 길에는 흔적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미 흔적이 있는 바에는 말과 글을 이루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산해진미와 기름진 음식을 질리도록 먹은 마음에는 평소 쳐다보지도 않던 씀바귀와 냉이 달래도 입맛을 돋울 때가 있는 법이다. 나아가 눈 밝은 농부의 손에 채 싹이 나오기도 전에 뽑혀 나가는 잡초도 때로 생광스러운 약이 되기도 함에랴. 그러니 내가 걸어온 길을 진솔하게 적어서 가까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나아가 뜻하지 않게 공감하는 독자를 만나게 된다면 망외의 기쁨이 아닐 수 없으리라.
나는 지금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여기까지 온 길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갈 길이 남아있지만 온 길을 거울삼아 지금까지 살아온 나와는 또 다른 나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에 졸필을 들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내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드러낸 까닭에 혹 주견에 치우친 대목도 있으리라 믿는다.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를 바란다. 그나마 이 글을 쓰기까지 음양으로 이끌어 주고 채찍질해준 많은 분의 은공을 새삼 떠올리게 되지만, 이 자리에서는 구구하게 들지 않고 서둘러 글을 줄인다.
2022년 9월
김진현 씀
출간후기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
꾸준한 발걸음!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을 걷기 위해 태어난 여행자와 같은 존재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오롯이 각자의 몫입니다.
김진현 작가는 정년퇴임 후 60대 중반, 늦깎이 대학생의 길을 걷기로 결심합니다. 다들 이제 남은 세월은 편하게 쉬면서 지낼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사, 석사를 넘어 박사학위까지 취득 후 대학 강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갈 길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70대 중반 연령에 우리나라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을 단기간에 완등한다는 쉬이 볼 수 없는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그저 감탄이 나올 뿐입니다.
저자의 삶에 크고 작은 풍파도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을 증명이라도 하듯 축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 부러움을 갖게 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재직 중 전문경영인으로서 본인의 생활은 후순위로 미룬 채 회사에 최선을 다한 모습은 누구나 쉽게 실천하기 힘든 부분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실례로 보여주기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작가의 소회처럼 칠십 평생을 치열하게 도전하고 배우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께서 본인의 인생은 개척하는 자의 마음과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세상에 불가능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육체와 정신도 끝없이 변화하기에 고난과 실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뿌린 씨앗이 무엇인지에 따라 수확이 결정되겠지만, 설령 토양이 다소 기름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물을 주고 정성을 들여 가꾸면 튼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본서를 통하여 김진현 작가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삶이 많은 독자의 가슴에 열정이라는 불을 지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부디 마음먹은 꿈을 반드시 이루십시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에 기쁜 마음으로 본서를 내며 모두에게 행복에너지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