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인권/평등
· ISBN : 9791192512525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제주 4·3 사건 답사 여행
전쟁기념관 답사 여행
광주 5 ·18 민주화 운동 답사 여행
남산 안기부 터와 민주인권기념관 답사 여행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답사 여행
세월호 참사 답사 여행
책속에서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불행했던 사건의 현장을 찾아가서 사건을 소개하고, 그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 특히 피해자의 입장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끔찍한 학살의 현장이기도 하고, 억압에 맞서는 항쟁의 현장이기도 하고, 진실을 알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을 굳이 찾아가는 이유는, 아프고 힘들다고 외면한다면 다시 그 불행한 일이 반복될 것이어서입니다. 그런 일들은 과거 독재 시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한국전쟁은 현대의 전쟁이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어요. 남한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니까요. 그런데 전쟁기념관은 이런 비극적인 전쟁을 ‘기념’한다고 해요.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은 세계인권선언을 기억하며 전쟁이 영원히 사라지고 평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어요. 우리도 한국 전쟁을 기억하며, 이곳을 전쟁기념관 대신 ‘전쟁기억관’ 혹은 ‘평화기념관’으로 바꿔 부르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전쟁기념관 답사 여행〉 중에서
이제 다시 민주광장에 서 봅니다. 여기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은 목숨을 잃거나, 살아서 광주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1980년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광주에 계엄군이 들이닥쳤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지요.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진실을 감추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가두고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광주 시민들을 폭도라고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자료를 모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실을 알렸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답사 여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