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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그림자의 섬

김구슬 (지은이)
서정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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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자의 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58059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6-27

책 소개

김구슬 시학의 내적 동인動因은 ‘언어’에 관한 깊은 자의식에서 찾아진다. 그는 ‘시’가 자아 탐구와 예술적 욕망의 형식임을 적극적으로 사유한다. 우리가 잘 알거니와 ‘시’는 언어에 대한 탐색에 무게중심을 현저하게 할애하는 예술 양식이고, 그 점에서 너무도 분명한 ‘언어 예술’이 아니겠는가.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장복산 벚꽃| 13
기억의 문 | 14
물방울 | 16
새벽을 향한 유랑 | 18
한 세월 | 20
뒷모습 | 21
두 개의 가지 | 22
하늘에 매달린 나무 | 24
남은 나날들 | 26
지난 겨울, | 28

2부

새로운 삶 | 31
에밀리의 정원 | 32
삼각형 인생 | 34
삶은 다른 곳에 | 36
천사들의 목소리 | 38
시와 비단 | 40
월든 호수 | 42
시간의 눈물 | 44
곰 여자 | 46
잘라우 가는 길 | 47
역설의 도시 | 50
바벨문학상 | 52

3부

극소의 한 방울 | 57
‘준’과 애벌레 | 58
Ars Poetica | 60
가시관 | 62
나무 한 그루 | 64
연꽃 한 송이 | 66
왼손의 선택 | 68
미륵과 우륵에 관하여 | 70
웅동수원지 | 72
비어 있는 항아리 | 74
황새 집 | 76
그림자의 섬 | 78

4부

한 점, | 83
키스는 천천히! | 84
묘박지 | 86
시인은 어린아이 | 88
어둠 속 고인돌 | 90
보길도 | 92
강렬한 것은 무엇이든 | 94
자연으로의 회귀 | 96
홀씨 하나 | 98
발문┃기다림 가운데 시를 쓴다는 것 | 김구슬 | 100
바벨문학상 심사평 | 105

저자소개

김구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해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문과(문학박사), 협성대학교 대학원장 역임, 현 협성대학교 명예교수. 미국 UCLA 객원교수, 한국 T.S. 엘리엇학회 회장 역임. 2009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잃어버린 골목길』, 『0도의 사랑』, Lost Alleys(영어 시집), Viali perduti di(이탈리아어 시집), Szerelem nulla fokon(헝가리어 시집) 등. 저서 『T.S. 엘리엇과 브래들리 철학』(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현대영미시 산책 등. 홍재문학상 대상, 이탈리아 Premio Internazionale di Poesia 번역상, 미국 Babel Prize for Literature 등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그림자 섬 영도影島,
분홍 대문이
우리를 맞이한다.

작은 풀꽃 가득한 정원에 스민 차가운
물기는
진한 핑크빛 독일 장미의
관능을 씻어내고,
벽에 걸린 톨스토이의 노자적 표정은
초록 풀들의 속삭임을 금한다.

차가움과 뜨거움,
움직임과 정지의 교란 사이에
황홀한
푸른 식탁이 펼쳐진다.

진지한 런치 후의
담백한 티 타임,

‘천 권 시집의 집’
카페 ‘영도일보’는
극지와 열대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구현한
‘그림자의 섬’이다.
― 「그림자의 섬」 전문


도처에 물기가 스며있는데
우리는 왜 매 순간 목마름으로 지쳐가는가?
인색한 샘물이여!

인생은
부유하는 습기 사이를 떠돌다
오로지 작은 물방울 하나
맺기 위한 기나긴 유랑이다.

떠도는 물기가 별안간 멈출 때
비로소 방울져 내리듯
지상에서 삶의 짐 벗어버릴 때
하나의 물방울로 남겠지.

우리는 말없이 기다린다.

.....

어느 날 아침 비로소 보았다.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 사이에서
작은 이슬 하나
파르르 떨며
지상의 무게 떨치고
텅 빈 물방울로
방울져 내리는 것을.
― 「물방울」 전문


여기
가느다란 가지 두 개 있어,

삶의 자세로는 경건을 넘어서고
예술로는 자유를 넘어선
두 개의 가지가
지루한 평행선을 이어가다
어느 날 돌연히 만나니

하늘을 향한
하나의 가지.

시작과 끝을 잇는
가지가 두 손을 맞잡을 때

어둠에 잠겨 있던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메마른 허공이
눈부시게
빛을 짠다.
― 「두 개의 가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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