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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2618180
· 쪽수 : 274쪽
· 출판일 : 2023-02-10
책 소개
목차
망원동 선언 5주년 기념행사
절두산 기슭의 비밀동굴
인간과 뱀파이어간의 공감력 증강 매뉴얼
48가지로 늘어난 MBTI유형
길냥이와 유기견
전 남친의 목에 송곳니를 꽂다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
카페 푸른사과 1호점
뱀파이어들이 LGBTQIA라니?
천사되기를 거부한 파스칼
에필로그
추천사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너의 능력을 빌려서 인류의 미래를 구하고 싶어. 아담이 금단의 빨간 사과를 먹고 인류의 시초가 되었고, 스티브 잡스가 그 후 흐트러진 인류를 한데 묶으려 설익은 사과를 베어 물었지만, 정작 인간 계는 혼돈과 방황을 거듭하고 있어. 우리는 너와 더불어 사랑의 과즙이 풍부한 푸른 사과를 심어 인간계에 결핍된 공감력을 다시 재생시킬 거야."
- 파스칼이 민주에게 보낸 메시지
“하지만 넌 달랐어. 친구들의 아픔과 슬픔과 분노에 늘 함께 감응하고 더불어 행동하려 노력했어. 가끔 그게 지나치다 보니 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혔고, 더러 엄마를 실망하게 했지만 말이야. 너의 공감 능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봐 온 인간 중에 역대 최고급이야. 공감 능력은 고차원적인 고등수학 문제가 아니고, 영어 단어 같은 꼬부랑 언어도 아냐. 더욱이 네 말대로 사람을 속이는 마약 같은 과학도 아니며, 도둑놈들이 위선을 떠는 도덕 실력도 아냐. 시간의 블랙홀을 통해 우리는 너의 지난 10년을 들여다봤어. 훔쳐봐서 미안해. 중학 2학년이던 네가 도덕 교과서에서 도덕을 지우고 그 자리에 굵은 펜으로 도둑이라고 쓴 걸 보고서 깜짝 놀랐어. 참, 그때 왜 그랬니?”
“우리가 자꾸 인간들을 뱀파이어로 만들면, 머지않아 모든 인간이 뱀파이어가 될 거야. 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지 못한 우리 뱀파이어들은 고통을 견디다 못해 우리 동족끼리 혈투를 벌이든지, 또는 피에 굶주린 나머지 생쥐나 박쥐,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의 멸종 탓에 졸지에 버려진 반려견과 반려묘를 잡으러 다녀야 할 비극적 상황을 맞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