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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

유달리 (지은이)
포레스트북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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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9262505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10-05

책 소개

사회의 수준에 발맞춰 올바른 말하기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든 차별 언어를 알려준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광고,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상사가 웃자고 던진 농담 속에 숨은 40여 가지 차별의 말들을 정리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글.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의 흠을 보듬으며

1장. 이제는 유행이 된 차별의 말들
헬린이를 특가에 모십니다
저런 급식충이 커서 틀딱 되는 거야
대학 못 가면 인간도 아니지
할 거 없으면 노가다나 뛰려고요
아, 진짜 분노조절장애 온다
이 카페 완전 소녀감성이다
짠! 놀랐지? 몰래카메라야

2장 •이제는 바꿔야 할 낡은 말들
정상 가족이 만들어낸 결손 가족
‘부모’라는 단어가 꼭 필요한가요?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입니다
‘처녀’는 왜 ‘처음’의 수식어가 되었을까?
대한민국은 정말 단일민족일까?
저출산 시대라는 말에 숨어 있는 음모
강릉인데 ‘서울에 올라간다’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냐고 물으신다면

3장 •이제는 불편하고 불쾌한 칭찬들
지잡대생 치고 좋은 데 가셨네요
남자답지 않게 참 섬세하시네요
사투리 쓰는 거 정말 귀엽지 않아요?
사회복지사요? 좋은 일 하시네요
이제 한국 사람 다 되었네요
얼굴은 동양적인데 몸매는 서구적이네요

4장 •이제는 바꿔야 할 생각들
노키즈존 카페를 찾고 있다면
성평등은 좋고, 페미니즘은 싫고
흑인 인어공주는 왜 낯설까?
장애인 시위를 왜 아침에 하냐고?
온라인 수업이 미래 교육일까?

나가는 글. 아직은 모르는 게 힘이다

저자소개

유달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너는 좋겠다. 동생이 장애인이라서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는 이야기가 많잖아.” 취업 준비생 시절 친구가 했던 이 말이 비수로 꽂혀 잊히지 않는다. 말마따나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발달 장애가 있는 동생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 ‘장애’를 우스운 농담처럼 쓰는 이들 사이에서 억지로 웃으며 버티다가 도망치듯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갔다. 서울에 가니 이제는 사람들이 대체 사투리는 언제 고칠 거냐고 농담처럼 물어댔다. ‘표준’어를 쓰는 이들의 은은한 권위의식에 질려 평생 사투리를 고칠 생각이 사라졌다. 졸업 후 부산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쳤다. 성적이 낮다고 꼴통이라 불리고, 부모가 없다고 차별받는 아이들을 보며, 적어도 낡은 편견으로 상처 주는 어른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라온 환경 덕분인지, 그간 당해온 차별 덕분인지, 타고난 성정 덕분인지 몰라도,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 일상처럼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숨어 있는 차별과 불편함을 콕 짚어 되새김질하는 습관이 있다. 사람들에게 차별 단어를 발라내어 잘 손질된 문장만 대접하고 싶다. 브런치에서 글을 연재 중이며, 출간한 책으로 『나다운 건 내가 정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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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별걸 다 불편해한다고 인간관계가 박살 나진 않는다. 오히려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언어의 세계를 더 넓힐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깨달은 건 솔직히 나도 상대도, 차별인지 ‘몰라서 쓰는 말’보다 ‘알아도 편하니까 쓰는 말’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불편한 진실이었지만 마주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혐오로 얼룩진 나태한 대화를 바로 잡아보자고 말했다. 그렇게 단어 선택을 주의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꽤 많아졌다. 그래서 프로불편러의 삶이 이전보다 더 불편해졌느냐 묻는다면, 아니다. 오히려 훨씬 편안하다. 듣는 말에 예민해지니 그만큼 하는 말에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서로 말로 상처를 주거나 받을 일이 확실히 줄었다. 혹시 실수하여 상대의 마음에 약간의 생채기를 내더라도, 차별 단어를 뱉음과 동시에 ‘아, 실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골든타임 안에 즉각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갓 무언가를 시작한 어리숙한 어른을 데려다 ‘어린이’에 비유하는 행위는 은연중에 ‘어른은 항시 성숙하고, 어린이란 그와 반대로 덜 자란 어른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 모두가 어린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외치더라도, 실제로 우리가 뱉는 언어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이다. 분명 우리의 유년은 미완성이 아니었다. 풍부한 감정,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배워가며 어떤 일은 능숙하게, 또 어떤 일에는 미숙하기도 한, 어른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우주처럼 풍부한 어린이라는 존재를 단순히 작고, 귀엽고, 미숙한 존재로 대상화할수록 고독해지는 자는 어른이다. 반대 선상에 놓인 이들을 두어다 한쪽은 미숙하고 한쪽은 성숙하다 일컬으니, 과거보다 완성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어른의 부담감만 늘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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