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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635309
· 쪽수 : 491쪽
· 출판일 : 2025-04-07
목차
발행인 서문
6 조현민 | 발행인 서문 _ 종합문예지 청목 제17호를 출간하며
디카시
8 김선규 토지의 탄생, 정년퇴직, 어부바
12 염혜원 바람개비, 종이꽃으로 피어 있어요, 귀로
16 김장수 선재도에서, 세미원洗美苑
19 박미진 고뇌, 일엽
22 정동혁 데칼코마니, 입춘
25 최병준 비상飛上, 인생의 첫 고민
시론
30 조현민 사물시의 당위성 및 시적 진술 포괄 범위
디카시론
62 염혜원 디지털 시대의 문학, 디카시의 가능성과 확장성
낭송론
68 양경숙 시낭송 배워보기 3편
수필론
73 정혜령 수필을 잘 쓰려면…
소설론
77 남기선 1. 소설의 요소
인문학 산책
83 김선규 시와 인문학, 인간 사유의 길을 열다
88 이지선 한나 아렌트. 공적 영역의 회복에 대해 (2)
신작시
94 고영재 아름다운 삶 외 2편
100 권기영 공기 세 알 외 2편
105 김다워 작은 이들을 위하여 외 2편
109 김수영 노숙자 외 2편
114 김순호 푸바오 외 2편
120 김영련 시골풍경 외 2편
124 김영현 양파 외 2편
131 김예빈 벚꽃 외 2편
135 김익순 노루귀 꽃 외 2편
140 김자경 미로 찾기 외 2편
144 김정영 멜로 무비love movie 외 2편
148 김정은 안전벨트 외 2편
154 김종훈 제부도 외 2편
160 김철홍 동백꽃 외 2편
165 김혜진 휴지 외 2편
171 김희선 회고 외 2편
175 나중식 녁바람 외 2편
180 노은진 마지막 풍경 외 2편
189 박성환 백일홍 외 2편
193 박위업 않았다면 외 2편
199 박정규 당남리 섬 외 2편
205 박중신 발치拔齒 허전 외 2편
212 성용군 늘 한쪽에 남은 사연 외 2편
217 손동수 강화산성에서 외 2편
224 손예하 참 빛 외 2편
231 신기순 봄꽃 인연 외 2편
237 신덕호 수평선 외 2편
241 안귀숙 문득 외 2편
246 염여명 목 : 슈거 스폿 외 2편
253 오금석 무거운 수레 외 2편
259 오향숙 바람이 분다 외 2편
263 유단천 울타리 무너지고 동백꽃 지고 외 2편
269 윤인정 길 외 2편
273 윤점순 함박눈 외 2편
278 윤치상 유혹 외 2편
282 이용환 어느 겨울 아침 외 2편
286 이일두 곶자왈 외 2편
293 이재옥 앞치마를 두르자 외 2편
298 이현숙 별빛을 가리고 외 2편
303 임성환 산사山寺의 아침 외 2편
309 임형열 파도 외 2편
314 장보원 기다림 외 2편
318 전대진 할미꽃 외 2편
324 정선녀 쑥버무리 외 2편
328 정종기 길을 묻다 외 2편
332 정호엽 어찌 내 어깨에 외 2편
336 지은식 능쟁이 게 외 2편
343 지은희 너로 채운 밥상 외 2편
347 차상훈 구름 꽃 외 2편
352 천경준 새하얀 솜뭉치 숲속 외 2편
356 최근용 정월 대보름의 소원 외 2편
360 최병만 혼술 외 2편
367 최정필 기억으로 끓어오르는 밤 외 2편
377 최중희 눈 오는 밤 외 2편
386 최해영 꽃다지 외 2편
390 한순남 그리움이 아려오는 날에 외 2편
394 한천우 겨울의 해변 외 2편
401 홍은실 빈 가지를 흔들어 별을 붙잡으니 외 2편
신작시조
408 김옥희 성찰 외 2편
신작동시
414 이세종 꽃길 외 2편
419 허은주 잠자리야 미안해 외 2편
425 황미선 하얀 팝콘 꽃 외 2편
신작수필
432 강영란 고구마
439 권명자 안녕, hillda
444 김예은 감정 전달
447 남기선 길
454 박주혁 우리 소 이야기
463 신경희 다름과 틀림
467 신용윤 치아의 고통
474 유경선 로또
479 이상학 재인아! 내 얘기 좀 들어주렴(세계 대백과 사전)
485 정안나 말동무
저자소개
책속에서
■ 발행인 서문
종합문예지 청목 제17호를 출간하며
문단의 대표 문학지가 17번째 세상과 조우를 한다. 기성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을 통하여 세상의 독자들과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요즘 우리 사회 진영 논리로 뜨거운 격변기에 살고 있다. 작가들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며 자성과 성찰을 해 본다. ‘내 생각만 옳고 상대의 생각은 틀리다’라는 아집의 함성들이 여기저기서 분출하고 있다.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노의 함성들이 극에 달하지 않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너의 생각과 내 생각이 만나 통일된 구성체와 균형감 있는 공동체의 자아를 함께 추구한다면 우리들의 미래는 더 밝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각박한 세상에 문학이 주는 치유의 힘과 안위에 마음의 평온을 기대해 본다.
종합문예지 청목 17호에 이어 우리 문학고을 문단만의 멀티 창작 교육 교재라 할 수 있는 『시야 놀자! 수필아 춤추자!』 가 곧 세상과 기쁜 마음으로 조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에는 시, 수필뿐만 아니라 디카시, 동시, 시조, 시낭송, 소설론에 이루기까지 멀티 창작 교재이다.
문학고을만의 차별화요, 캐릭터이며 문화다. 자긍심과 자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기성 작가들이나 등단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문학고을만의 역동적인 문화를 경험해 보고자 한다면 등단 노크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근자에 문학고을의 문학성과 작품성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전국 각 지부별 역동적인 그룹별 스터디 오프라인 활동 모습은 엘리트 문학의 산실로 우뚝 서 전진해 나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각박하고 우울한 세상에 문학고을 만의 대표적 문학지인 ‘종합문예지 청목’ 17호 출간을 통해 우리들 메시지가 비루鄙陋한 세상에 아름답고 풍요로움이 번지며 행복이 영그는 지렛대가 되길 소망한다. 이번 청목 17호 출간에 참여해 준 기성 작가들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 문학고을 회장·시인 조현민
<시론>
사물시의 당위성 및 시적 진술 포괄 범위
조현민
선진 유럽 사회는 가족family, 사회society, 관계relationship 등을 중요시 하나 한국 사회에서는 물질만능 money 과 서열(숫자) 그리고 출신 배경과 학벌로 평가되는 사회로 국민 소득 4만 불 시대에 경제적인 부와 풍요를누리고 있으나 출산율(2037년 인구40% 독거)과 자살율은 OECD 중에 세계 최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시를 통한 치유의 회복이 절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번 장은 사물시 기고를 통하여 시적 진술에 대한 이해와 작가들의 습작과 시 창작을 돕고자 한다.
가급적 군더더기를 빼고 세밀한 진술보다 핵심 요약 형태인 글로 서술한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시물시 시적 진술의 비평> / 조현민
시물시 정의
자연이나 일상 속의 사물(물건, 자연물, 생물 등)을 시의 주제로 삼아, 그 사물의 본질, 존재의 의미, 감정, 상징성 등을 시적으로 표현한 시로서 풀, 꽃, 돌, 나무, 연필, 의자, 시계, 창문, 거울 등.
이런 평범한 사물도 시인의 시선으로 보면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사물시의 대상이 된다 하겠다.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로 이루어지는, 언어에 의한 조형의 시. 랜섬(J.C.Ransom)이 구분하였고 사물시의 예로 <이미지즘 시>를 들고 있으며 시속에 관념보다는 시어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함.
이미지즘(imagism, 寫象主義)은/ 구체적이지 못한 애매한 일반 관념을 피해서, <하나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표현> 시적 진술.
주관적인 감정을 읊는 것이 아니라,<조각이나 일상적 사물을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서술> 해석하는 언어에 의한 조형[事物化]의 시(詩).
#사물시와 대조되는 시 = 관념시
<소설론>
1. 소설의 요소
남기선
1) 경험의 역할
모든 이야기는 소재가 있다. 아침에 본 러시아워 현장, 낚시터에서 본 개구리, 직장 동료로부터 들은 비트코인 투자 실패담 등 소재가 없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설 소재의 산실은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소설에서 경험은 이야기를 담은 화분 역할을 한다. 소설은 허구이다. 허구를 진짜처럼 믿게 하려면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진실하게 써야 한다.
판타지 소설이나 공상 과학 소설을 쓰더라도 책이나, 영화 같은 곳에서 판타지를 간접 경험 했을 때나 가능하다. 그래서 어떠한 소설이든 경험이 없으면 진실한 글쓰기가 불가능하다.
경험은 직접 경험이 있고 간접 경험이 있다. 간접 경험은 직접 체험하진 않고 책이나, 영화,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 등이다. 예를 들어서 친구가 겪은 체험을 이야기로 전해 듣고 소설화 시도하는 경우다.
흔히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경험은 특별한 경험만 가능하다고 믿는 수가 있다. 그렇다면 특별한 경험이 없으면 소설을 쓸 수 없느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보면 누구나 비슷한 체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인데도 작가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소환해서 소설화 하려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경험의 특별성이나 보편성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 가공을 할 것인지 따져 보는 일이다. 가볍고 강물처럼 흘러갈 수 있는 경험이라도 가공 방법에 따라 특별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