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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

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

장이소 (지은이)
여우난골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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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65142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시인수첩에서 장이소 시인의 신작 시집 『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이 (시인수첩 시인선 102번째)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총 4부 구성으로 52편의 시와 산문 「자주는 자주를 만나」를 수록하고 있으며, 언어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일상적 사물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독특한 시 세계를 선보인다.

목차

시인의 말·5

1부
간판에 걸려 있어·13
자주 - 상자의 기술·14
자주 - 간발·18
아주 작은 발견·20
두부의·23
공놀이·26
간섭·30
발현·32
공손한 그레이·36
바다만 남은·39
바나나 함수·42
방목·44

2부
달 사람·49
정거장엔 꼭 나무가 있었으면 해·52
좌표·55
자주 - 유령·58
파이에서 살아남기·61
줄넘기·64
자주 - 慈主·65
소음·68
재발견·71
도넛의 생물 이야기·74
오후는 백 원이 모자라·77
상자의 가정법 과거완료·80
change, exchange·82

3부
안개·87
이름은 얼마나 많은 비를 몰고 오는 구름인가·90
자주 - 非·92
자주 - 自註하는 사물들·95
먼지·98
토마토를 연습하는 사과·100
자주 - 울대처럼 울데·102
정기적인 훈련과 비정기적인 사냥·104
자루라는 책·106
위시본·109
로시난테 홀로그램·112
자주 - 해와 경우의 수·113
냄비의 귀·116
자주 - 적·118
너의 저녁으로 갈 것이다·120

4부
자주 - time after time·125
자주 - 지루한 사랑·126
자주 - 自做·128
일방통행·129
꿈의 열쇠·132
풀 그리는 법·136
자주 - 의·140
껐다 켜기·142
사탕 막대로 이루어진 막대사탕·145
pause pose·148
빙하의 빙하·150
언더바에서 하이픈·152

산문 | 장이소
자주는 자주를 만나·155

저자소개

장이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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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코끝에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나
향수를 향수로 쓰고 싶다

온천동 어디쯤 되었을 때였다 차창 너머로 내 이름이
간판에 걸려 있었다

틀릴 수도 있지만
다른 서랍을 열게 하는

우리로 하여 별을 믿게 하시는군요

저 별빛은 나를 향해 오래전에 출발했을 것이다 한 번
의 믿음은 얼마나 큰 의심을 샀을까

밤에 비친 별
찬란한 건 믿고 있는 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기 전부터 사랑했나
모르는 내가 어김없이 나온다
- 「간판에 걸려 있어」 전문


누구에게나 돋보이는 것 하나쯤 있잖아요

풀어보면
당신의 어깨는 보자기이고
그 속에서 길이 뻗어 나올 때 네 개를 오므리는 대신
하나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감감합니까?

돋보기를 드릴게요
서 있는 당신을 보면 다리 사이로 사이만 보이고
걸어가는 직선은 곡선 같기도 합니다 직선으로 곡선을
그리는 컴퍼스
파이는 조각 같으니까요
내 손에 있는지도 모르는

돋보기: 그리하여 돋보이는 것

가까이 있으면
보다 더 사물로 보이고 가까이 가서 보면
세상 사물들이 모두 뿌옇게 보이는
그런 날

나를 상상하며 내가 없는 곳을 찾아 멀리 달아나
날은 저물고 아무도 따라오지 않을 곳에 이르러 주위
를 둘러보면
다리 밑에 있습니다

있었는데, 있는 달처럼

그만 던져버리고 싶은 돌은
돌아오지 않는 조각이고
울음은 조각에 매달면 불어나는 파이 같습니다
한쪽이 들어맞는 상상은 다른 한쪽을 지나온 기억 같고
돋보인다는 건
그 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아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갑니다

걷는다로 읽습니다 건넌다로 들립니다

다리만 보입니다
누구에게나 돋보이는 것 하나쯤 있으니까요
아무에게나 있지는 않지만
- 「달 사람」 전문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라 해놓고
하늘을 보니 풀이 지천이었다
땅을 가리기 좋구나
우리 염소를 키우자
구름엔 풀이 자라고 있었다
내가 심지 않아도 잘 자라는
하늘엔 구름이고 풍족할 것인가 소중할 것인가
구름엔 또 하늘
자고 일어나면 풀이 쑤욱 자라
발목을 감고 헤엄치고 다니기 좋은
염소는 낮에도 밤을 입고 있었다
한 놈은 어리고 한 놈은 그보다 어려
얼굴은 어둡고 눈은 더욱 어두워
들여다볼수록 초점을 잃었다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아라
소금을 먹은 염소는 집으로 올 때 길을 잃지 않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듯이
연기와 입김은 닮아 내게 주인 행세를 가르치곤
풀피리 잘도 불어 주던
그 밤
풀이 비에서 풀려나오듯이 사이에도 실패가 있어
반복은 마디를 낳고 마디를 낳고
변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엇이든 밤이 될 수 있겠니
굳은 팔다리 사이로 흙을 털어 묻고 묻는다
지천으로 비탈을 이루는 비탈에서
- 「방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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