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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물병자리

그날 밤 물병자리

황형철 (지은이)
시인의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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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물병자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날 밤 물병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732152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4-01-26

책 소개

황형철은 공감 능력과 감수성을 복원하는 시인의 예지를 지니고 있는 시인이다. 이번 시집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정서를 재치 있게 반영하면서, 세속 인간의 내면에 숨은 인간다움을 찾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부
목필(木筆) / 뜬구름 / 거든거든 / 등 좀 긁어 줘 / 좀 걸어 보는 일 / 숟가락 열쇠
/ 멀고 먼 절반 / 근사한 유작 / 아내는 달팽이 / 집에 와서 자고 가 / 마늘
/ 당신의 손금을 보았네 / 어느 날 문득

2부

흰사슴자리 / 동백이 피었나 안 피었나 궁금은 하고 / 한통속 / 고사리 명당
/ 제주특별자치도 취업난 / 수국 피는 계절 / 세 개 손가락 / 무명천 꽃받침 / 족보 / 머들
/ 할망 예보관 / 검은 돌 / 서귀포 5

3부

연노랑나비 떼 / 떼구루루 / 냄새 / 물컹한 저녁 / 일요일 / 권상철 집 앞 / 대추하다
/ 어스름 깃든 방 / 바다 한 알 / 문하(門下) / 가문비나무 / 모란도 연꽃도 향이 없고
/ 명사십리 / 꼬사리 한 주먹 / 헐렁한 며칠

4부

푼푼한 점심 / 후루룩후루룩 / 고래가 온다 / 국수나 삶을까 / 항구 / 밥부터 안쳐야 / 입꼬리
/ 퐝퐝 / 여수 / 고귀한 밥상 / 사치 / 언제 한번 / 심심한 벼랑 / 다정한 숟가락 / 밥그릇 심장

해설

언제 한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저자소개

황형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6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했다. 시집 『바람의 겨를』 『사이도 좋게 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마땅히 삼을 만한 명칭이 없어 사방에 밭뿐이니
그냥 권상철 집 앞

아픈 아내에게 선물한 세상 유일무이
버스 정류장

종로에 송해길 진도에 송가인길
충무로 퇴계로 세종로 위인의 시호를 딴 길도 흔하지만
수억 원에 팔린 지하철 역명도 있지만

명치에 걸리는 게 많다 싶고
염소처럼 뿔나는 일이 많은 요즘인데
야단스러운 시간에서 옆으로 비켜나

권상철 집 앞에서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 기다리면
별이 앉고 동이 트고 멧새가 울고
열매에 뜨거운 빛이 들어

눈이 가 닿는 반경 모두가
부부의 해로여서

엔진보다 크게 뛰는 심장으로
후진도 우회도 없이
어디든 못 갈 데 없어

부르릉부르릉 꺼지지 않고
백 년은 거뜬히 살 거 같아

제아무리 평판이 높은 누구보다도
아무렴 대단하고말고

울컥 복받치고 마는
백두대간로 어느 버스 정류장
- 「권상철 집 앞」 전문


하루가 멀다고 붙어 지내던 형이
집에 와서 자고 가란다
옛 시절 술병보다 흉하게 쓰러져
이 새끼 저 새끼 누가 누구 새끼인지
계통도 혈통도 무시하고 족보를 꼬았지
실패뿐인 연애부터 문사철까지
맥락 없이 떠들다가
술집이며 들판이며 애인에게 뛰쳐나갔어
이젠 밤새워 폭음할 체력도 안 되고
속이나 달래자고 라면을 끓이지 않는다
담쟁이처럼 벽을 덮은 책이 고작이던 때가
졸업앨범처럼 바래 가고 있기는 할 텐데
큰맘 먹고 나선 길에 모처럼 만나도
객쩍은 돌발은커녕
볼록한 뱃살 앞에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두고
막히기 전에 내려갈 걱정이 앞서
우리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평수 넓은 집도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자동차도 가졌는데
먹어도 먹어도 심장 아래 허기가 남아
여러모로 생각이 드는 것이다
- 「집에 와서 자고 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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