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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빼기 참새

호수 빼기 참새

이신율리 (지은이)
시인의 일요일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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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빼기 참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호수 빼기 참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73228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이신율리 시인의 첫 시집 『호수 빼기 참새』가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후 4년 만에 출간하는 시집에서 이신율리 시인은 더욱 성숙한 시편으로 우리 현대시에 새로운 감각과 시적 언어를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시적 행보에 대한 믿음을 높이고 있다.

목차

1부
콜록콜록 사월 / 염소 / 그림 편지 / 오늘까지만 1,900원 / 벌써 지웠어요 / 사다리꼴 삼각형 / 바삭바삭 서커스 / 별사탕 자석다트게임 / 5분간 정차합니다 / 피카츄 사오정 / 여름에 버린 것들 / 국화 봉고 프러포즈 / 포도밭과 이등병 / 식탁은 자꾸 살아난다 나는 아보카도를 생각한다 / 와플 좋아하세요

2부
해파리가 나를 부를 때 / 라디오 소리 좀 줄일까요? / 소풍 / 비닐우산 운동장 / 모르는 과자 주세요 / 내일, 인도 달력 / 토마토 모자 / 자율 / 기면증 / 18층 / 미용실 가는 해파리 / 화요일에도 별을 굽나요 / 우선 화요 파스타 / 일곱 번째 계단 / 철 따라 기린입니다

3부
각시투구 / 소름이야기 / 입춘 / 그런데 건우가 몇 살인가요? / 국민은행 달력 3월에는 / 까마귀와 둥근달 없음 / 밍톈 / 박쥐, 소설가 / 칸나와 폐차장 / 바흐의 음악은 과분해서 / 금광촌 이야기 / cloud login / 비 오는 날의 스페인 / 안개의 노래

4부
우리가 해바라기를 뛰어내릴 때 / Green hands / Aysun / 외상에 대한 적극적 태도 / 호수 빼기 참새 / 윤숙노 / 타령의 끝판왕 / 봄딸기푸딩 말지나 고추잡채 말뛰나 / 각주 / 스노우볼 / 서울엔 언제 가요 / 카나리아 / 헤링본을 본다 / 오늘의 추천 토끼

해설 무의식 속 질서를 찾아가는 매혹 | 이승희(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배꽃이 질 때까지 나는, 사월이 하는 일을 보고만 있었다

날씨가 변덕스럽다고 발이 작은 운동화는 팔지 않았다 참외에서 망고 냄새가 났다 사월이 콜록거렸다

푸른 것은 더 푸른 것끼리 속아 넘어가고 흰 것은 흰 것끼리 모였다 배꽃 같은 나이를 뒤적거렸다 달아나지 않으려고 세 칸짜리 사다리를 오르내렸다 하루가 갔다

하늘은 내일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배꽃의 잔소리가 4차선 도로까지 따라왔다 노래하나 물고 새가 날아갔다 잃어버린 가사가 둥둥 떠다녔다

손을 흔들어도 버스는 지나갔다 초록 티셔츠를 입은 울창한 숲이 아무도 모르게 헛발질했다 떫고 신 것들이 툭툭 나이만큼 떨어졌다 열다섯 살에 잠갔던 배꽃이 먼 쪽에서부터 피기 시작했다

구름 뒤에서 나는 미끄러지지 않는 숲을 찾고 있었다
­ 「콜록콜록 사월」 전문


단양과 충주 사이에 스페인을 끼워 넣는다
안 될 게 뭐 있어 비도 오는데
스페인보다 멀리 우린 가끔 떨어져도 좋을 텐데

철든 애가 그리는 그림 속에선 닭 날개가 셔터를 내리고 오토바이를 탄 새가 매운 바다에서 속옷과 영양제를 건져 올렸다 첫사랑의 정기구독은 해지했다

꽃병에 심야버스를 꽂았다 팔다리가 습관적으로 생겨나는 월요일, 아플 때마다 키가 자라는 일은 선물이었다

불꽃이 튀어도 겁나지 않은 나이는 이벤트였지

단풍 들지 않는 우리를 단양이 부른다 스페인은 멀고
안전벨트를 매고 접힌 색종이처럼 사진을 찍는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누군가 멀리 떠난다
­ 「비 오는 날의 스페인」 부분


이 높이는 처음이야
먼저 말을 거는 메아리에 고백했어

해바라기는 해바라기 사이에서 빼곡해지고
우리는 해바라기 사이에서 가벼워지고

뛰어내릴 때의 표정을 해바라기 높이라 부르자
궁금할 때마다의 하늘도 해바라기 높이라고 부르자

풀밭에 나란한 열여섯 살과 열일곱 살의 차이
그만큼의 먼 곳이 필요해서
해바라기는 부재중
­ 「우리가 해바라기를 뛰어내릴 때」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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