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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

강순희

(행복한 우동가게 다섯 번째 이야기)

강순희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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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강순희 (행복한 우동가게 다섯 번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828329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충주 연수동에 가면 행복한 우동집이 있다. ‘시인의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집으로 문화예술인들을 비롯해서 명사들이 드나드는 충주의 명소이다. 이 집에서 우동을 끓이는 강순희 작가의 ‘행복한 우동가게 다섯 번째 이야기’ 소설 『단골』이 나왔다.

목차

주인. 바위 포장마차 …11
손님. 헐렁한 영혼이 흔들린다 …20
주인. 흰나비의 꿈 …26
손님. 수녀로 살았다 …31
주인. 아베마리아 …35
손님. 기가 막힌 그림 …39
주인. 남편을 찾습니다 …45
주인. 갑자기 들어 온 손 …51
손님. 겨울비가 되었습니다 …54
주인. 시인의 공원 풍경 …59
손님. 기분 좋은 날 …65
손님. 길게 사랑하는 이유 …71
손님. 거룩한 마무리 …77
손님. 멋을 부른 여자 …83
주인. 너무 아픈 사랑은 …90
손님. 죽을 것 같다, 살고 싶다 …96
주인. 동백꽃 강진 …102
손님. 시인의 반성문 …110
주인. 이제 그만 오세요 …118
손님. 곰탕 먹으러 갑시다 …125
주인. 그 다방에 들어설 때 …134
손님. 백치미 코스모스 …139
주인. 나랑 수녀원에 들어가자 …146
손님. 불친절한 주인아줌마 …150
주인. 주인을 찾습니다 …155
손님. 아버지의 비밀 …162
주인. 느티나무의 밀회 …167
손님. 그 곳에 도깨비가 산다 …173
주인. 동선을 찾아서 …177
손님. 아홉 시에 떠나요 …184
주인. 나를 두고 가지 마 …190
손님. 생을 묶은 책 …195
주인. 눈에 익은 사람들 …202
주인.이혼 즈음에 …208
주인. 신 처용가 …213
주인. 손님을 내 보내겠습니다 …220
주인. 재혼 즈음에 …224
주인. 나를 춤추게 하라 …230
손님. 숨어있는 사람 …234
주인. 함께 흔들린다 …239
주인. 아주 특별한 선물 …243
손님. 꽃수녀의 웃음 …251
주인. 노랑나비의 꿈 …258
손님. 천국 가는 길 …263
손님. 뿌리 내린 집 …268
주인. 뽑혀진 나무 뿌리 …274
주인. 나의 오솔길 …282
주인. 너의 오솔길 …286

저자소개

강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강진 출생 1996년 평화신문 평화 문학상 2014년 충북 여성 문학상 채널A 서민갑부 114회 ‘수상한 우동가게’ 유승준의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행복한 우동가게’ 소설집 <백합편지> <행복한 우동가게 첫 번째 이야기-손님들> <행복한 우동가게 두 번째 이야기-주방 아줌마들>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시인의 공원 느티나무> <행복한 우동가게 네 번째 이야기-밀반죽하는 곳> 2023년 장편소설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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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구들은 영동이 좋아했던 정종과 국수를 먹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 여동생이며, 시인의 공원에 불을 낸 형 이야기를 한다. 모두가 인연이었다. 이렇게 세 사람이 나에게 이어져 있는 줄을 정말 몰랐다. 영동의 삶이 얼마나 버거웠던지 겉모습만 보며 추측할 뿐이었다. 찬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가 우울증에 시달려서 서민아파트 고층에서 스스로 나비처럼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 여동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신기루처럼 안갯속을 뚫고 우리 집을 다니던 자전거 타는 여인, 불을 내고 보호 감호소에 들어가 있는 시인, 그들은 오빠와 남동생인 영동이가 하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갔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면서 그들에게 내가 뭔가 많이 잘못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쉽게 세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을까. 속물적인 마음으로 다시는 세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가슴이 아프니까.


그해, 눈이 소리없이 펑펑 쏟아지는 밤이었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으로 살아가는 나는 시인으로만 살고 싶었다. 직장을 갖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무거운 갑옷을 입고 살아가는 것과 같았다. 눈이 많이 오는 날 밤 우연히 가락국수 한 그릇에 속을 풀 생각으로 그 집에 들렀다. 그런데 허름한 부엌 안에서 달그락거리며 국수 끓이는 여자의 뒷모습이 어찌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던지 술이 한꺼번에 깨버렸다. 그 여자가 돌아서서 긴치마를 입고 국수 그릇을 내 앞에 놓았을 때 그녀는 처음 본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 그곳에서 만났던 단 한 사람 내 가슴 안에 늘 집을 짓고 살았던 사람이었다.


썰렁한 겨울을 맞고 있다. 사람들이 숱하게 몰려 있던 이곳에 한겨울 싸늘한 바람이 분다. 서울에서도 요즈음 손님들이 확 줄었지만 이곳만은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있을 줄 알았다. 내가 국수누나라 부르는 주인아줌마는 여전히 나를 보며 웃어준다. 그러면 됐지, 시인의 공원 느티나무 잎은 졌지만 발가벗은 사람 마음의 진실을 대변하고 있다. 봄을 맞기 위해서 혹독하게 찬 밤을 견디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런 겨울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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