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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노성배 (지은이)
휴먼필드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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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85207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07-07

책 소개

201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노성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2017년에 낸 첫 시집 《한때 꽃이었으면 된다》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이다. 첫 시집을 통해 일상 속의 섬세한 감정과 인간 내면의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더 깊어진 시선으로 ‘막연한 삶’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요한 움직임을 포착한다.

목차

1. 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내일/ 복수/ 흘리는 것들/ 지금 여행 중/ 봄날/ 골목 유정/ 내 엄마/ 막연한 삶을 가로질러 봄/ 시인의 집 앞에 죽은 화분이 있었다/ 고독한 행복/ 한 박자만 늦추자/ 섬/ 같이 삽시다/ 살림살이/ 끼려거든/ 하늘에 오르사/ 습관/ 사춘기 딸 사추기 엄마/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단다/ 내일이 궁금해서 오늘을 산다/ 아버지의 눈물/ 친정집 수건/ 꽃은 절망하지 않는다/ 느낌의 주인/ 변한다는 것/ 어른이 된 아들에게/ 입닫귀열/ 카더라/ 오월의 내력/ 불안/ 좁은 길/ 다시 봄/ 벽시계

2. 평온의 지평선 아래

반달/ 정쟁/ 한류/ 재활용/ 들고양이/ 아파트/ 버선발/ 저출산/ 아리랑/ 임진강에서/ 엄마와 아내/ 결혼지옥/ 착한 3.1운동/ 광화문 광장/ 길을 물었다/ 우리 이모/ 절대적인/ 스마트폰 그리고 초인/ 칼의 쓰임/ 쓰나미/ 반복의 기적/ 비판/ 음양오행

3. 발길 끝에 저절로 새겨진

커진 마음/ 사랑/ 시 잘 쓰고 밥 잘 사주는 여자/ 나팔꽃/ 비가 오면/ 꽃 그렇게 예쁜 짓만 하는 줄 알았다/ 흔들려도 예뻐/ 산당화/ 자작나무/ 소낭구/ 처음으로 사랑 고백 받던 날/ 갈퀴나무와 산지기/ 고흐와의 하룻밤/ 매화초옥도/ 처음이었으므로 나는 성글다/ 내가 내게 꽃을 선물합니다/ 빈집/ 웃음의 파고/ 착각/ 체념/ 선을 넘는/ 나혜석/ 타인의 본질/ 외길/ 생각 사용법/ 요즘 말/ 무관심/ 발길마다

4. 더 이상 예쁠 수 없는 꽃처럼

차림/ 물건들/ 짝사랑/ 다만/ 걱정/ 나의 유정한 일생 앞에서/ 건망증/ 밥 한번 먹자/ 겨울잠/ 치매/ 서쪽으로 창을 내어/ 만년필/ 협상의 기술/ 도로또/ 엄마의 시간/ 흰머리/ 침묵의 기술/ 여자니까/ 문 뒤에/ 운명을 사랑해 보기/ 불면증/ 달맞이꽃/ 깨달음/ 고요한 소음/ 박하사탕/ 느림의 이치/ 결정장애/ 단순하게 정면으로

저자소개

노성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유난히 글을 그리워했던 그녀는 삶 속에서 수도하듯이 쓴 작품들을 모아 두었다가 2015년 현대문학에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부모님이 세상 강하게 버티라고 남자 이름을 지어 주었던 것처럼, 가난의 절정에서 사춘기도 되기 전에 중학교를 마치고 일을 시작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환갑이 올 때까지 불꽃처럼 소녀로, 엄마로, 어른으로 살아온 것이 그녀의 전부이다. 지금은 인생의 숙제를 끝내고, 질긴 삶을 즐기기로 하고 안양 시장 골목에서 놀이터 같은 일터, 일터 같은 놀이터를 만들어 출퇴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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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이가 드니
무엇인가 자꾸 흘린다는 것

입에서 밥알이 떨어지고
손에 든 젓가락을 놓친다
중력을 단속하는
무뎌진 감각을 어쩌나

가방도 지갑도
두고 오는 일
활자가 더디 읽혀지고
가까운 이름이
아득해지는 정신을 어쩌나

에이!

이왕 흘리는 것
노욕도 버리고
화도 줄이고
잔푼도 흘려
그렇게 삶도
흘려보낼 일이다
―「흘리는 것들」 전문


박인환을 사랑한 시인은
오늘도 넘치는 시어들과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밤을 공책 삼아
글 밭에 눕는다.

찰스 램을 사랑한 시인은
시나리오가 된 자신의 삶을
주저리주저리 고백한다.

이육사를 사랑한 시인은
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내 편 아닌 것을 탓하다가
소주 한 병 비우고
잠들었다.

이해인을 사랑한 시인은
작은 생명까지도
기도하듯 절실하게
세상을 기록한다.

시인의 집 앞에
죽은 화분이 있었다.
―「시인의 집 앞에 죽은 화분이 있었다」 전문


바다에 던져진
섬 하나

너도 섬이고
나도 섬이다

섬은
길이 없어서
모두가 길이라 하자

뱃길 망망하다고
오가는 갈매기
눕지 않고

혼자라는 이유로
꽃피는 3월
꿈을 접지 않으니

바다 밑을 오가는
물고기 떼
등대로 선다

해도 뜨기 전에
흰 깃발 날리며
오는 통통배
기적소리 한 번

밤을 울다가 일으키는
또 하나의 하루

너도 섬이고
나도 섬이다
―「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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