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사람 #강명

긍정이 긍정, 통찰, 겸손, 여유.. 그 중 올해는 '긍정'으로 해보렵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이런 모습으로 저런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데에는 우주의 심오한 작용과 내게 주어진 삶의 과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내게, 타인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북돋아 주고픈 23년 묵은 초등교사입니다. 가득 채워진 긍정에너지로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렵니다. 늘허! 소나기 내린 뒤 흙냄새와 짚풀 태우는 냄새를 좋아하고 침묵 가득한 고요가 부담스러워 말하거나 손든 뒤 머리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내뱉은 말에 책임지려는 태도가 몸에 뱄습니다. 외유내강을 지향하며 내유외강으로 살아온, 고기 안 먹는 것으로 지구 행성에 미안함을 표현하는 ESTJ 교사로 학교 졸업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만들어 우연한 기회로 혁신학교를 만나 이제껏 한 혁신학교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매 순간을 혁신학교에서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소중하게 만나고 있다. 미루미 대학시절, 나는 미술 과제가 나오면 마음속에선 과제를 내내 껴안고 고민하지만 잠재 능력이 충만해질 때까지 미루고 미루다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통찰의 시간을 즐기는 초등미술교육과 학생이었다. 통찰의 순간이 오면 제출 전날 밤을 새워 작업했다. 요즘도 그런 통찰의 아이디어로 수업하는 걸 좋아하고 그런 순간이 자주 떠오르길 바라며 살고 있는 교사다. 보물이 6, 7살 아이들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의 줄인 말로 보물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물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31년 차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