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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968315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엄마의 택배 박스
환타와 시루떡 _
빨라진 기차가 빼앗은 시간
부모님에게
아버지와 단둘이 탄 기차
엄마의 택배 박스
춘미와 가곡
햄버거에 대한 명상
새해 단상
2부 내 연봉은 포도나무 한 그루
막 지나가는 봄, 그곳에서
내 연봉은 포도나무 한 그루
소설이 내게
걸으면 깨닫게 되는 것
소설가가 된 ‘졸음이’
쌍릉을 아시나요?
안나푸르나가 내게 가르쳐준 것
소통한다는 것
3부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강남에 간다는 것
서울 산책
도시의 길은 고대의 시간 속으로
나를 내려놓는 여행
서울의 인격
4부 내가, 나에게
공존의 이유
가구(家具)의 힘
예식장 갈비탕
정미조와 빈지노 사이
테니스
상추를 키우다
스물아홉의 내가 서른아홉의 나에게
마흔아홉의 내가 서른아홉의 나에게
도판 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탄산음료와 떡, 그리고 아주 신맛 나는 과일. 그러니까 내가 기억하고 있는 열 살의 생일상은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 먹고 싶었던 것을 내놓은 셈. 덥고 더운 날, 아들 생일이라고 시루떡을 찌느라 고생했을 엄마가 떠오르자 그날 붉디붉었던 환타마냥 눈가가 어릿하다
-「환타와 시루떡」에서
한두 시간 강연하고 받는 강연료가 제법 쏠쏠하게 느껴져 매번 가는 것이지만, 갈 때마다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렇게 문학을 말로 팔아서 살아도 되나 싶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글보다 말을 팔 때가 더 많으니 그렇다.
-「빨라진 기차가 빼앗은 시간」에서
“나도 꼭 네 나이 때 서울로 와서 몇 년을 살았다. 물론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낙향했지만 말이다.”
서울역을 빠져나와 큰아버지 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아버지가 말했다.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살면서 보니 그 아무것이 아무것은 아닌 것 같더라.”
-「아버지와 단둘이 탄 기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