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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2968728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서문│기후가 변하니, 절기도 변했다
1월 • 대한/입춘 네덜란드 오류
2월 • 우수/경칩 우린 석탄 중독에서 벗어날까?
3월 • 춘분/청명 기후 위기에 가난은 슬프다
4월 • 곡우/입하 은어는 안녕하신가?
5월 • 소만/망종 북극곰이 고생한다
6월 • 하지/소서 섬에서 보낸 초여름 한철
7월 • 대서 길고도 긴, 찐 여름
8월 • 입추/처서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9월 • 백로/추분 며느리는 전어를 좋아했을까?
10월 • 한로 찬 이슬에 미꾸라지는 살찌고
11월 • 상강/입동 서리에 단풍 드니 겨울 준비하자
12월 • 소설/대설/동지/소한 그 많던 제주 전복은 어디로 갔나?
후기│기후 위기 시대, 성장을 재고하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후변화로 절기가 바뀐 것을 사람들은 얼마나 체감할까? 사실 우린 날씨가 변했다는 것을 체감할 때 문득 절기를 떠올린다. 겨울이 지나 봄비가 내리면 ‘우수’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기후에 무딘 사람도 의아해할 만큼 우리나라의 날씨는 변하고 있다.
환경 오염을 줄이면서 경제성장도 했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다. 선진국의 환경오염 감소는 단순히 기술발전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원 채굴이나 쓰레기 처리 등 경제발전의 부산물을 후진국에 떠넘긴 결과에 불과하다. 이 같은 국제적인 전가를 무시한 채 “선진국이 경제성장과 기술발전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했다고 믿는 것은 네덜란드 오류다”라고 사이토는 이야기한다.
7월은 대서다. 연중 가장 더운 절기다. 그런데 보통 절기는 보름가량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대서는 이제 한 달 가까이 이어진다. 소서까지 합친다면 근 두 달 가까이 돼서, 겨울 한 달이 줄어든 것을 여름이 채우는 형국이다. 이렇게 여름이 늘어나면 냉방을 위한 에너지 사용으로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 악순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