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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신언관 (지은이)
비(도서출판b)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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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986029
· 쪽수 : 151쪽
· 출판일 : 2023-03-30

책 소개

b판시선 58권. 신언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에는 62편의 시가 5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 4

제1부

더께 13
미선나무꽃 15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16
아나방다리 18
이제야 허수아비를 알게 되다니 20
좀 솔직해지자 22
낟알의 숨 2 24
긴 역사의 한 점이거늘 25
전설─개목고개 다녀와서 26
워낭 28
일하기 싫은 어느 날 29
자줏빛 옛 포구에서 30
돌시인 32
탓할 역사는 없다 34

제2부

에이투뿔 진보 39
칠흑의 산속에서 41
패배자의 고백 44
가면 46
음모 48
한 끗 차이 52
개혁의 후예들 54
팬덤 57
국뽕 58
반미 60
뽀요이스 62
잃어버린 염치 64
사모펀드 66
누군가에게 세월호는 68

제3부

나는 73
신동엽의 기타 75
네 눈빛을 알고 있다 76
입하의 보리밭 78
이제 한숨을 멈춰라 80
지리산 친구 82
잃어버린 아포리즘 84
대하천간 야와팔척 86
부엉이 88
친구에게 90

제4부

그래, 맞아 1 95
그래, 맞아 2 96
그래, 맞아 3 97
고백 98
북한강 달빛 99
비 오는 가을밤의 편지 100
어디쯤 왔을까 102
새벽안개 104
푸념 106
강둑에 서서 108
축복 110
법공장 111

제5부

산 115
모지리들 116
망망 117
불사 118
권세 119
만남을 주저하며 120
낮잠 121
오래전 나는 보았다 122
다짐 123
수선화에게 124
그냥, 그대로 126
대장부론 127

ㅣ발문ㅣ 김승환 129

저자소개

신언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2015년 『시와문화』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곳 아우내강의 노을』, 『낟알의 숨』, 『뭐 별것도 아니네』,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그래, 맞아』 등이 있다. 현재 고향인 청주 오창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쓴다.
펼치기

책속에서

<패배자의 고백>

생명과 평화 그리고
자유와 인권을 주창하면
혁명에 반하는
개량주의라 생각하여
혁명을 망치는 독이라 여겼다

이제 혁명이 떠난 그 자리에
탐욕과 권력이 요동치고
그런 자신을
아직도 역사의 정의라고 속이며
순결로 포장하여
자신과 시대를 능멸하고 있다

어느덧 뒤돌아보니
나의 친구들,
진보팔이 구더기 똥통에 빠져
아직도 허우적대며
위선의 구린내 풍기고 있구나
사욕으로 포장된 개혁을 내세워
그렇고 그런 사기 행각으로
구차한 명줄 이어가고 있구나

그대들,
열불 나게 빨아대는 권력의 빨대에
입 안이 다 헐었구나
알량한 퇴물이 된
지난 경력과 책 몇 권으로
세상을 농락하지 말지어다


<네 눈빛을 알고 있다>

산길 걷다 마주친
겨울이 슬픈
산짐승의 눈빛이 싫다
행여 해코지당하지 않을까
걸음마다 뒤돌아보는
두려운 눈빛이 싫다
배타적 영역에서 쫓겨나
생존의 절박함에 찌든
처절한 눈빛이 싫다

언젠가 떠나고 말 거라는
순리를 모를 리 없지만
서럽고 아쉬운 오늘이 있기에
아픔 가시지 않는
지금의 눈동자가 멈추지 말기를
어두워지는 하늘에 빈다

하여 금방 떠나더라도
사랑의 자취만큼은
걸어온 산길 끝나기 전
네 가슴에 남기고 싶다


<수선화에게>

말라가는 수선화 꽃잎
고개 드는 데 힘에 부쳐
제 솟아난 땅으로 내리고

따사한 봄볕에
황금빛 향기 뿜어대던
살얼음 밤바람 시원했던
엊그제 기억이 또렷한데

곁에 머물던 달빛도 저물고
꽃잎에 이슬 찾아온 날도
아침 새소리 함께 할 날도
그대 발자국 소리 들을 날도
손꼽을 만큼 남았는데

꽃 피우던 시절 지나니
힘겹게 고개를 더욱 내리고

여태 고집스레 지켜온 것,
고개 들어 교만하지 않고
고개 숙여 비굴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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