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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정학
· ISBN : 9791192988030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3-03-24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러시아, 제국의 후손
노브고로드 루스에서 소비에트 연방까지 : 제국 만들기
철의 장막 붕괴와 소련 영토의 해체
소련 붕괴가 일으킨 충격파
석유와 천연가스로 얻은 권력
러시아의 또 다른 과제 : 인구
동방 정교회의 분열
지구 온난화로 약해지는 땅의 힘
점점 더 뜨거워지는 시베리아의 여름
제2부 영향력 확대를 꿈꾸는 러시아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낀 벨라루스
두 강대국에 둘러싸인 전략 지역, 중앙아시아
장기 집권과 친러 행보의 결합
중국으로 방향을 튼 러시아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 열도
‘러시아의 아프리카’를 향하여
분쟁을 달구는 영구동토층 해빙
우주 정복
제3부 러시아와 나토의 정면승부
러시아 대 나토 : 70년의 대치
군사력 비교
동유럽으로 확장하는 나토
얼음의 장막
러시아와 나토의 갈등 무대가 된 발트해
노르트스트림2 : 예고된 실패의 원인
천연가스 위기를 되살린 우크라이나 전쟁
흑해 또는 따뜻한 바다에 대한 야망
칼리닌그라드 : 나토의 발에 꽂힌 가시
친러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제4부 푸틴이 일으킨 전쟁
전쟁 숭배
국방비 증가 : 푸틴의 야망을 보여주는 신호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거둔 군사적 성공
캅카스에 다시 군사적으로 투자하는 러시아
크렘린궁 주인이 인기를 얻기 위한 요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 새로운 역학 관계
영토를 둘러싼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갈등
제5부 국제 질서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영토 변화 : 키이우 루스~1991년
1932~1933년의 대기근과 은폐된 대학살
대조국전쟁
존엄의 혁명에서 돈바스 전쟁까지
2014~2022년 : 러시아의 새 국경
전쟁 한 달 뒤 정체된 국경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국제연합 결의안 : 어느 국가가 반대했는가?
차이를 만들어낸 무기들
파괴된 도시 마리우폴
전쟁에 시련을 겪는 우크라이나 농업
리뷰
책속에서
1991년 12월 25일 소비에트 연방의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고, 바로 그 순간에 1922년부터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공간에서 연방을 조직했던 15개 공화국이 독립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는 여러 곳에서 긴장과 분쟁을 낳았고, 그 여파가 오늘날까지도 미치고 있다.
그로부터 21년 뒤인 2022년 2월 말, 푸틴은 유럽인들에게 전쟁이 어떤 것이었는지 상기시켰다. (…) 대규모 공습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서로 충돌했고, 무엇보다 러시아가 이러한 파괴적인 계획을 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돌이켜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양국 관계는 이 전쟁의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이며, 우크라이나는 그 희생양이다. 양국 관계는 상호 몰이해가 어떻게 원한과 적대감을 키웠는지, 그리고 푸틴이 5명의 미국 대통령을 상대하면서 어떻게 러시아를 국제무대에서 배척당하는 나라로 키웠는지를 보여준다.
미국에 대한 불신은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이 터지면서 더 심해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신보수 세력이 국가의 거짓말을 바탕으로 인명과 재산상의 큰 희생을 감수하고 지역 안정까지 해치면서 전쟁이라는 모험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미국의 신뢰도를 깎아 먹었을 뿐만 아니라, 강자가 진실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낸다는 확신을 러시아에 심어주었다. 그러나 푸틴은 아직 이러한 깨달음을 모두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아직 국내 기반을 다질 때였기 때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그것을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