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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19105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2-25
책 소개
목차
SPRING # 1 ⓒ 준호의 봄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하루•14 | 보이지 않는 마음을 느낀다는 것•16 | 모순•18
나태•20 | 터널•22 | 혼란의 혼란•24 | 내가 당신에게 할 수 있는 말•26 | 커피•28
방•30 | 마음의 말•32 | 말•34 | 소리•36 | 똑똑•38 | 산책•40
SPRING # 2 ⓒ 주혁의 봄
마음의 병•44 | 아다지오•46 | 보통의 날•48 | 사실 지나간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50
운수 좋은 날•52 | 행복 •54 | 마라톤 1•56 | 사주•58 | Good & Bye•60
구두를 닦는다•62 | 미움받을 용기•64 | 후회•66 | 당연한 일•68 | Life is Pain•70
사람의 마음•72 | 면접 보러 가는 길•74 | 네 생각•76
SUMMER # 3 ⓒ 준호의 여름
계절 일기•80 | 괜찮아•82 | 유리벽•84 | 여름•86 | 그림자•88 | 바다와 별•90
오랜만에 비•92 | 그런 날•94 | 시간의 위치•96 | 잔상•98 | 그냥 그런 날•100
나라는 거울을 당신에게•102 | 축축한 날•104 | 하나 둘 그리고 셋•106
인정•108 | 몽•110
SUMMER # 4 ⓒ 주혁의 여름
Rain Drop•114 | 스물다섯 스물하나•116 | 비워주세요•118 | 열대야•120
늦잠•122 | 산책 2•124 | 잠시 꺼두셔도 좋아요•126 | 흙탕물•128
길어진 장마의 끝•130 | 음악의 향기•132 | 번아웃•134 | 완벽한 타인•136
On & Off•138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140 | 달 2•142 | 유사•144
AUTUMN # 5 ⓒ 준호의 가을
연결•148 | 흑색•150 | 망각•152 | 분리•154 | 비밀•156 | 흔들림•158 | 기억•160
비밀의 공간•162 | 달 3•164 | 고독•166 | 무지•168 | 온기는 항상 있었다•170
햇살 파도•172 | 그럼에도 불구하고•174 | 비•176 | 가을•178 | 새벽 별•180
무제•182 |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를 말하자면•184 | 향기를 머금은 글•186
이별•188 | 가을 공기•190 | 생각의 방•192 | 거울•194 | 어깨•196 | 나의 마음•198
분리 2•200 | 바람•202 | 이유 모를 흐름•204 | 오늘 같은 하루•206
AUTUMN # 6 ⓒ 주혁의 가을
적적한 하루•210 | 모래성•212 | 마침표는 끝이 아니다•214 | 표류 •216
허기가 진다•218 | 권태•220 | 공황•222 | 가을•224 | 냉정과 열정 사이•226
눈물•228 | 0|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230 | 무심한 선의•232 | 낙엽•234
WINTER # 7 ⓒ 준호의 겨울
앉아 있기•238 |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240 | 이유 같지 않은 이유•242
그런 날 2•244 | 이별 2•246 | 지금 나의 계절은•248 | 마음속 글씨•250
곁에 없는 당신을 만나러 떠날 준비를 하네•252 | 난제•254 | 멍의 굴레•256 | 연습•258
나만 아는 상자•260 | 다시•262 | 감정의 기억•264 | 나의 도시 •266 | 흐림•268
요즘 나는•270 | 연습 2•272 | 밤의 계절•274 | 잠식•276 | 당신•278 | 일기•280
마라톤 2•282 | 공(空)•284 | 일인(一人)•286 | 비셰흐라드•288 | 안개•290
겨울 •292 | 혼자이고 싶은 하루•294 | 요즘 밤 하늘은•296 | 달•298 | 길 2•300
이불•302 | 발자국•304 | 눈•306 | 상념•308
WINTER # 8 ⓒ 주혁의 겨울
제법 겉멋을 부린 글•312 | 내 사랑 그대•314 | 나라는 우주•316 | 그럼에도•318
기대치 않은 기대•320 | 반 고흐•322 | 굳은살•324 | 11월의 사색•326
겨울이 오면•328 | 세찬 바람•330 | 설거지•332 | 너•334 | 눈•336 | 푸시킨•338
에필로그 •340
리뷰
책속에서

감정이란 늪은 깊고 깊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출구 없는 동굴
어쩌면 미숙함이겠지만
또 어쩌면 그만큼 그 순간에 진심이었단 의미겠죠.
영원한 게 없는 것처럼
어떤 늪이어도 언젠가는 빠져나오게 될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늪, 저 늪에 빠지는 경험을 축적해 가며 우리는,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발이 빠지면 빠지는 대로,
허우적대도 괜찮으니까,
그대로 있어도 괜찮습니다.
언젠간 다시 빠져나오게 될 테니까요.
그때의 너는 참 뜨거웠고, 멈추지 않는 장마 같았다.
그럼에도 초여름의 푸르른 녹음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에
잠시 기대어 쉴 수 있어 좋았다.
이제는 추억으로 변한 너를 닮은 이 계절이 오면
조금은 식은 열기의 여름밤,
편의점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말해주고 싶다.
고생했다, 뜨거웠던 나의 2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