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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93228043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9-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건강과 장수의 비밀은 장내 세균에 있다
—발견과 기원
GUT 1 장에 서식하는 세균, 어떻게 발견했을까
GUT 2 우리 몸의 장내 세균은 어디서 왔을까
2장 중요한 것은 세균인가, 대사물질인가
—대사 작용
GUT 3 인간과 장내 세균은 공생 관계에 있다
GUT 4 주목받는 담즙산의 장내 세균 대사
3장 장내 세균이 쥐를 살찌게 한다
—비만과 장내 세균
GUT 5 장내 세균 때문에 살이 찌고 빠진다
GUT 6 비만을 억제하는 균과 비만을 유발하는 균
GUT 7 혈관 건강에도 장내 세균이 영향을 미친다?
4장 젊음과 수명을 연장하는 장 관리 비결은?
—장수, 노화와 장내 세균
GUT 8 사람마다 다른 노화 속도, 장내 세균이 원인
GUT 9 장내 세균을 이식하면 젊어질 수 있을까
GUT 10 장내 세균총 관점에서 본 노화를 막는 식사
GUT 11 장수촌에서 발견한 노화를 늦추는 세균
5장 당신의 장 나이는 몇 살인가
—장유형과 장 나이
GUT 12 의외로 비슷한 미국인과 중국인의 장내 세균
GUT 13 1천800명을 조사해 발견한 다섯 가지 장유형
GUT 14 장내 세균으로 장 나이를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
6장 건강한 뇌를 유지하려면
—뇌와 장의 상관관계
GUT 15 뇌와 장 사이 존재하는 특별한 연결고리
GUT 16 지금까지 밝혀진 장내 세균과 뇌 질환의 관계
GUT 17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은 장에서도 만들어진다
7장 장이 면역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유
—장관 면역
GUT 18 최대 면역 기관인 장, 감염증과 암에도 관여한다
GUT 19 장에 존재하는 여러 겹의 방어 시스템과 그 구조
8장 변비가 있으면 대장암 위험이 높다?
—변비, 대장암과 장내 세균
GUT 20 변비란 무엇인가
GUT 21 치주 병균은 대장암 원인이 될 수 있을까
9장 건강한 장내 세균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까
—발효성 식이섬유
GUT 22 식이섬유는 건강에 왜 중요할까
GUT 23 비밀은 장내 세균에 의한 식이섬유 발효에 있다
10장 장내 세균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의료
—한방약, 분변 이식,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GUT 24 한방약이 장내 세균을, 장내 세균이 한방약을 바꾼다
GUT 25 장내 세균 치료, 분변 이식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주요 장내 세균
주
도표 출처
리뷰
책속에서
우리 장에 서식하는 세균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 장내 세균의 종류와 균형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바로 엄마다. 태아의 장은 원래 무균 상태이며, 분만 과정에서 산도나 질을 통과하면서 엄마의 세균을 나눠 받는다. 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장내 세균총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분만 과정에서 앞으로 살아갈 환경에 적합한 장내 세균총의 씨앗을 얻는 것이다. 엄마의 장내 세균총이 불균형하면 아기의 초기 장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산도나 질을 통과하지 않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엄마에게 물려받은 세균이 적어 장내 세균의 양이 적고 면역 기능도 취약하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출생 직후 비피두스균 같은 유익균을 신생아에게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런 노력은 아기의 장내 세균을 풍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내 세균의 대사 작용 중에도 꼭 알아야 할 것이 담즙산의 대사다. 담즙에 포함된 성분인 담즙산은 식사로 섭취한 지방(지질)을 유화시켜 소화와 흡수를 돕는, 인간에게 있어 필수적인 물질이다. 원래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소장에서 분비되지만,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든 물질임에도 독성이 존재하여 글리신이나 타우린과 같은 아미노산과 결합한 ‘접합체’ 형태로 분비된다. 그러나 접합체 상태에서는 독성은 억제되는 반면 지질을 감싸는 유화 작용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정말 복잡하다. 지질의 소화와 흡수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담즙산에서 아미노산을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체는 이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능력이 없어 장내 세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커만시아균은 서구인의 장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체중, BMI,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아커만시아균이 적은 비만인의 경우 다이어트를 해도 기대한 만큼 대사 개선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다. 이 세균은 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아커만시아균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 여러 기업을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이 세균의 효과가 일본인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본인은 오키나와 일부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고는 장내 세균총에서 아커만시아균이 거의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과 비교해 장내 아커만시아균 비율이 더 낮은 경향도 확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