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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3905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11-27
책 소개
목차
서문 - 나는 왜 마약 전문 변호사가 되었나
Part 1. 사건의 지평선: 경계선 위를 서성거리는 사람들
뽕방에서 온 편지
일탈의 대가
약하면 악한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마약 밀수, 과정과 말로
마약남녀
차라리 죽고 싶어요
Part 2.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약한 그들을 위한 출구
우리 아이가 약쟁이라고요?
죄보다 사람이 미워진다
인권수사의 사각지대
가족도 뿌리치는 마약 재범의 손
내 딸이 아니고 괴물입니다
그들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최후 진술의 날
Part 3. 사람이 사람을 먹이로 삼다: 마약 사회의 먹이사슬
마약에 취약한 연예인
연예인을 잡아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언론
텔레그램의 마약왕
마약왕의 성공방정식
이상한 나라의 미국인 농부
마약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Part 4. 마약 전문 변호사로 사는 법: 법과 마약
법에도 감시가 필요하다
아무튼 유죄
나는 억울합니다
변호사는 의심해야 한다
3%의 기적
결문 - 나는 왜 마약 투약자를 변호하는가
Q&A - 마약 전문 변호사에게 궁금한 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화롭다고 해야 할까, 스산하다고 해야 할까. 한여름이었음에도 서울구치소의 공기는 무척 차가웠다. 빛이 들어오는 모든 창문엔 쇠창살이 달려 있고, 창 너머에서는 나무 냄새를 가득 품은 숲 바람이 불어왔다. 구치소는 늘 서늘하고, 좋은 바람이 불고, 아주 느리게 시간이 간다.
변호사가 하는 일이란 결국 누군가의 뒤처리를 해주는 것이다. … 형사사건을 많이 담당하다 보면 반듯한 사람보다는 살짝 비뚤어진 사람을 자주 만나고, 정직한 사람보다는 거짓말에 능한 사람을 많이 본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가진 밝은 구석, 좋은 에너지, 긍정적일 수 있는 미래를 들여다봐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