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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 : 종교](/img_thumb2/979119327809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327809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8-04
책 소개
목차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소외
생명의 투쟁과 호소
거룩함에서 소외됨으로
누구를 위한 영성인가
큰 가르침에 이르는 길
어둠을 밝히는 별처럼
소멸과 채움의 경계
우리는 어디서 나서 어디로 가는가
진짜 연결을 노래하라
포스트휴먼 시대의 종교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연 인공지능 시대의 종교는 종교인이 잊어버린 종교를 다시 들춰내어 기억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기억이 과거의 것을 있는 그대로 다시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에서 말하듯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현재의 활동이라면 가능하다. 우리는 이 가능성을 부여잡고 지금부터 종교인이 잊어버린 종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기술과학의 시대라는 우주선을 타고. 그 안에서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찾는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인류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 이 풍요와 행복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억울함과 고통 속에서 소외된 이들이 역사의 굽이마다 울부짖었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에 예상되는 인간소외는 우리 사회가 다 해결하지 못한 숱한 소외의 역사에 덧붙여진 또 하나의 소외일 수 있다. 종교는 이렇게 해소되지 못한 수많은 소외의 그물망 속에서 탄생한다. 불교와 유대교, 기독교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가 마주해야 할 생명의 호소는 생명의 투쟁 속에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때로는 불의하게 강제된 희생을 기억하고, 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강제된 희생이 빚어내는 억울한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며, 이 하소연이 세상에 울려 퍼지도록 돕는 일이다. 그래서 세상이 변하도록, 더 나은 내일이 가능하도록 힘쓰는 일이다. 종교의 탄생 정신 밑바닥에는 소외당하는 존재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종교 스스로가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