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93454817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4-04-26
책 소개
목차
출판에 부쳐
저자의 말
I. 서언
하늘[天]이 건넨 부인(符印)
부(符)의 사용과 기록
부(符)의 초기 집성과 연구
기존 불교 부적의 연구
서구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일본과 중국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한국에서의 불교 부적 연구
기존 연구의 미흡함과 새로운 연구
기존 연구의 미비점
본 연구의 내용
연구에 앞선 전제
향후의 과제
II. 불교 부적(符籍)의 연원과 전개
- 돈황 사본에 실린 불교 부적을 중심으로
1. 『오명론』과 『용수오명론』
1) 인도 『오명론』의 중국 전래
2) 『용수오명론』과 부적의 실체
2. 돈황 사본에 전하는 불교 부적
1) 「여의륜왕마니발타별행법인」과 「금강동자수심주」
2) 「불설칠천불신부경」
3) 『불설상구리독녀다라니주경』과 기타 부적
3. 돈황 사본 이외의 불교 부적
1) 교하성 출토 위구르어 문서
2) 서하(西夏) 경전과 부적
3) 북송(北宋) 경전과 오대(五代) 유물에 실린 부적
Ⅲ. 대장경 소재 부적의 내용과 의미
- 《대정신수대장경》 중 부적 수록 문헌을 중심으로
1. 《대정신수대장경》 정장(正藏)에 실린 불교 부적
1) 식재법(息災法)에 따른 불교 부적
2) 말세 중생을 위한 증익법(增益法)
3) 도교 부적을 차용한 불교 부적
2. 《대정신수대장경》 도상부에 실린 불교 부적
1) 팔괘(八卦) 부적
2) 십이지(十二支) 및 십이궁(十二宮) 관련 부적
Ⅳ. 한국의 불교 부적
1. 고려 후기 불교 부적의 전개
1) 현존하는 고려시대 불교 부적
2) 고려 후기, 불교 부적의 수합과 통합 현상
3) 고려시대 불교 부적의 변화 과정 분석
2. 조선시대 불교 부적의 연원과 전개
1) 고려시대 부적의 조선 초기 수용
2) 「진언집목(眞言集目)」과 부적 종류의 다양화
3. 조선시대 불교 부적의 확산과 다양화
1) 도교 부적의 유입
2) 『예적금강금백변법경』과 돈황 부적의 재도입
3) 신앙 및 의식 용도에 따른 다양한 부적
4) 민속신앙 부적의 불교 유입
4.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 불교 부적의 양상
1) 일제강점기 - 조선시대 부적의 수용과 변용
2) 근현대 불교 부적의 유통과 현황
Ⅴ. 불인과 탑인(塔印)의 한국 수용과 전개
1. 불인(佛印)과 탑인(塔印)
1) 인(印), 불인(佛印)의 개념 변천
2) 불인 - 부처님 현존의 증표
3) 불인과 탑인(塔印) - 공덕과 감응
4) 불인과 종자(種字) - 종자의 불인화(佛印化)
2. 불인과 탑인의 한국 수용과 전개
1) 불인(佛印)과 탑인(塔印)의 한국적 수용
2) 고려시대 다라니와 『범서총지집』에 보이는 2종의 불인
3) 조선 전기 다라니에 보이는 2종 불인과 탑인
3. 불인(佛印)의 형성과 인(印)의 다양화
1) 2종 불인 외에 또 다른 형태의 불인
2) 「석가여래화압」과 진언의 불인화(佛印化)를 통한 인(印)의 다양화
3) 사리병인(舍利甁印) - 새로운 인(印)의 형성
참고문헌
도판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재의 자료 가운데 부(符)와 관련된 최초의 기록으로는 『삼국유사』의 명랑(明朗, -647-)과 관련된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유사』 「명랑신인(明朗神印)」 항목에 “법사는 신라에서 태어나 당에 들어가 도(道)를 배웠다(入唐學道)”는 내용과 「혜통항룡(惠通降龍)」 항목에 “밀본법사의 뒤에 고승 명랑이 있었다. 용궁(龍宮)에 들어가 신인(神印)을 얻었다”는 기록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 도(道) 내지 신인(神印)이란 부(符)와 관련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부(符), 부인(符印)에 대한 관심은 근세기에 비로소 시작되었다. 1929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된 『조선의 귀신(朝鮮の鬼神)』은 일본의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1891~1968]이 민간에서 사용되던 부적을 집성한 것으로, 그는 이 책의 「주부법(呪附法)」 항목에 전국에서 모은 각종 병을 물리치기 위한 부적의 필사본과 그 용례를 소개하고 있다 .
불교 부적은 인도에서 『오명론(五明論)』의 학습 전통과 맞물려 성립,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당서역기』 「인도총설」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문으로 나아가게 할 때 …(중략)… 7살이 지나면 점차 오명대론(五明大論, pancavidyāsthānāni)을 가르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여기서 ‘오명대론’은 『오명론』을 말하는 것으로, 『번역명의집』에 의하면 오명(五明)이란 성명(聲明)과 공고명(工巧明), 의방명(醫方明), 인명(因明), 내명(内明) 등 5종의 명(明)을 말하고 있다. 한편 이 가운데 다섯 번째 ‘내명(内明)’을 부인(符印, 符印明)과 폐타(吠陀, Veda, 韋陀)로 대체한 것을 외오명(外五明)이라 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