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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93499986
· 쪽수 : 658쪽
· 출판일 : 2023-12-27
책 소개
목차
동트는 아침
거친 날건달(A Rough Idler)
디엔에이(DNA)
달리는 놈(Running Guy)
저자소개
책속에서
형가
이보라우, 어제 해방이 되었지비. 근데 말이디, 관공서에서 인민의 피를 빨아먹던 일본 앞잡이 아새끼덜은 쥐구멍으로 다 숨어버렸지비. 이 틈을 노린 저 두 날강도 아새끼덜은 내 세상이다 하고 에미나이덜을 줄 세워놓고 차례로 강간했디, 그뿐이가써? 돈과 식량과 황소 한 마리꺼정 강탈해게지고 우마차를 타고 날랐디, 근데 말이디 재수 옴 붙어 게지고 우리 인민치안위원들에게 붙잡히지 않았갔어? 우리 인민치안위원 동지들에게 날래 박수 함 주라우.
모인 군민들이 박수를 친다.
용준이 박수 치는 군민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형가
해서 말이디 우리 공산당 남경인민위원회가 인민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서 말이디, 이 날강도 아새끼덜을 인민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처분을 결정하려는 것이니까네 인민 여러분이 결정하시라요.
-「동트는 아침」 중
담돈이 다가가 순구를 내려다본다. 허리가 아파 꿈틀거리는 순구의 손에서 단도를 빼앗아 든 담돈.
담돈
네놈이 이 칼로 우리 아버지를 찔렀지요?
순구
니 아베 그리된 기 억울하다 쿠먼, 내를 죽이가 원수를 가프라.
담돈
이제, 계산할 마음이 생긴 거로군요?
순구
내는 마, 달리 살길이 없었던 기라.
담돈
그렇다면, 쓰레기는 쓰레기장으로 보내드려야겠네요. 에잇!
담돈은 칼을 높이 들어 순구를 찌르려고 한다.
순구는 본능적으로 칼을 피하려고 하나 허리를 다쳐서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담돈은 순구를 향하여 내리꽂으려 겨눈다.
다시 눈을 부릅뜬 순구는, 죽는 게 억울해서 얼굴을 슬프게 찡그린다.
순구
살리도….
-「거친 날건달」 중
흥국
네가 한 가지 일을 해준다면 육천도 가능하다.
동진
네? 어떤 일인데요?
흥국
오토바이를 탈 줄 안다면 간단하지만, 탈 줄 모른다면 그냥 돌아가라.
동진
탈 줄 알아요.
흥국
그럼, 여기 서명하고 지장 찍어라. 학자금 육천만 원에 대한 이자는 복리로 연 36프로다. 오케이?
동진
네, 좋습니다.
동진은 수하2가 내미는 ‘신체포기각서’에 서명하고 지장을 찍는다.
이때, 수하3이 동진에게 다가온다.
흥국
그럼, 저 사람 따라가봐.
동진은 일어나 수하3을 따라간다.
-「달리는 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