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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

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

박성현 (지은이)
청색종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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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509173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5-07-31

책 소개

박성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깊어진 성찰을 통해 독자들을 내밀한 감각의 세계로 이끈다. 2009년 등단 이후 낯설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타자의 공간을 탐색하는 상상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집은 오랜 투병의 시간을 통해 체득한 존재론적 질문들을 언어로 길어 올린 기록이다.

목차

005 시인의 말


013 저수지
014 대나무 사이 옛집
015 게발선인장
016 생강
017 외투
018 몸살
019 지금과 그때의 빛
022 측백나무가 있는 정면
024 은빛 지느러미를 향해
026 그 남자의 옆얼굴
028 저 숲으로 나는
030 재와 노트
032 물고기 나무
034 파안(破顔)의 너머
035 일곱 번째 숲에서 온


039 한밤
040 새의 입장
042 밤의 눈
043 나는 나의 부정어
044 당신을 걷는다
045 그곳이 어디든 너무 멀리 가지 않기를
046 나의 모든 천국
049 헝겊 인형
050 봄이 지나갔다
052 햇빛이 자란다
054 내가 내 옆에 누운 후
056 사라진
058 내게서 멀고 가파른
060 아랍 여자 외전(外傳)
062 제8병동


067 청첩
068 식물, 들
069 얼굴이 있던 자리
070 혼자서 멀리
072 죽음이 다가오는 방식
073 누군가 앉아 있었다
074 이 그림에 없는 것은
075 카메라 줌인
076 다락방에서 한때
077 유령 사냥
081 약사
084 수염
086 사막에서 혼자
088 새와 구름 사이
089 새의 페루


093 경주 · 1
094 경주 · 2
095 경주 · 3
096 경주 · 4
097 경주 · 5
098 조금 더 익숙하고 조금 덜 외로운
100 유월의 요구
102 모든 감각을 세우고
105 불의 뼈
106 납의 두건을 쓴
108 머무르다
110 슬픔조차 너무 먼
111 쓴맛
112 흰
113 새의 방향

해설

115 형상과 흐름 그리고 새와 당신 | 소종민(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박성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유쾌한 회전목마의 서랍』 『내가 먼저 빙하가 되겠습니다』 『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이 있다. 제15회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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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르고
볕 좋은 날을 기다려
저수지로 향했다
비 오는 날이 많아
잡초만 앙상하니 길쭉했다
야트막한 밭담에 듬성듬성 뚫린 구멍
빈 곳마다 눌어붙은 바람의 무리
먼 길이 아닌데 자꾸 몸살이 왔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쉬었다
쉬면서,
겨울에 집에 두고 온 사진 몇 장을 생각했다
북쪽에서 박하 향의 은근한
빛이 자박거렸다
저녁 쓰르라미가 잠깐 울다 갔다

― 「저수지」


나는
인간의 막다른 골목 빛을 잃은
밤의 눈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어둠에 스미는

나는
녹아내리는 빙하
범람하는 난바다 범람하는
영구동토

밤이 내려앉았을 때
비로소 산 자와 죽은 자의 시간은 이어진다
들판은 피를 흠뻑 마시고
끈적끈적한 숨을 토해냈으니
나는 녹아내리고 범람하고 또 범람했다

이것은 이야기가 아닌 현실
그러나 이야기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현실
얼어붙은 발목을 날갯죽지로 감싼
새 한 마리
눈이 먼 채 숲속을 배회하는

― 「새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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