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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삼사라 서 세트 - 전2권

사바삼사라 서 세트 - 전2권

J. 김보영 (지은이)
디플롯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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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삼사라 서 세트 - 전2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바삼사라 서 세트 - 전2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3591185
· 쪽수 : 1688쪽
· 출판일 : 2024-09-24

책 소개

전미도서상 후보 선정, 〈듄〉 각본가의 영화 시나리오 착수 등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보영이 새로운 필명으로 첫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한국 SF의 전범이라는 ‘굴레’를 벗고 장르의 경계를 넘어섰다. 작가 스스로 “계획한 전개를 흔들림 없이 끌고 가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말로 끝냈다”고 밝힌 대작이다.

목차

《사바삼사라 서 1》

1부
Ep.1 소년과 그 아버지의 마음
Ep.2 소년과 그 카마의 마음
Ep.3 수호의 마음
Ep.4 바루나의 마음

2부
Ep.5 퇴마사들의 마음
Ep.6 마구니의 마음
Ep.7 소녀와 용의 마음
Ep.8 무너지는 거리와 수호의 마음
Ep.9 무너지는 거리와 바루나의 마음

《사바삼사라 서 2》

3부
Ep.10 지키는 이들의 마음
Ep.11 진격하는 마음
Ep.12 두억시니의 마음

4부
Ep.13 무너지는 마음
Ep.14 모두의 마음
Ep.15 하나의 마음

《스페셜 가이드북》

작품 배경 지도
― 연남 2015: 사라진 고유명사들의 한 시절

작품 설정
― 세계관

작품 설정
― 등장인물

작가 논고
― 사천왕의 무기에 대한 고찰

작가 대담: J. 김보영 × 이지용
― 다시 볼 수 없는 한 시대의 풍경 속에서 하나의 마음, 혹은 우주를 치유하는 이야기

저자소개

김보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전 3권), 《역병의 바다》, 《얼마나 닮았는가》, 《다섯 번째 감각》, 《종의 기원담》 등이 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진화신화〉(박지현·고드 셀러 옮김)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에 한국 작가 최초로이름을 올렸으며, 《종의 기원담과 다른 이야기들》(박선영 엮음, 김소라·이정민 외 옮김)로 한국 SF 사상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J. 김보영이라는 필명으로 《사바삼사라 서》(전 2권)를 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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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천 수백의 말, 비웃음, 조롱, 하나의 생만 살아온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실타래처럼 많은 기억, 바닥까지 짓밟힌 인간성, 빼앗긴 존엄, 처참한 모멸, 쏟아지는 멸시.
“닥쳐!”
마호라가가 일갈했다.
“여기 네가 멸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수호는 놀라 고개를 들었다.
“사람은 모두 태초부터 살아왔어. 태초부터 생명을 이어 왔어! 수천 수백 번을 살고, 죽고, 다시 태어났어! 모두가 역사의 증인이었고, 주인이었고, 신화였고, 전설이었어! 그런데 네가 감히 그 위대한 존엄을 무시하고, 비웃고, 폄하하는 것으로 네 몸집을 불리고, 먹이로 삼았어! 너는, 내가!”
마호라가는 마음에 쏟아지는 모든 모멸을 태워 없애려는 듯 소리를 높였다.
“내가 반드시 없애버리고 말겠어!”
눈에 눈물이 맺혔다. 붉은 눈이 타듯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내가 지금 죽는다 해도! 다음 생에라도! 그다음이라도!”
_《사바삼사라 서 1》


“사소한 일로 자기가 맞아도 싸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너는 똑같이 사소한 일로 남을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
“네가 사소한 일로 자신을 쓰레기라고 믿게 되는 순간, 너는 사소한 일로 남을 쓰레기라고 부르게 될 거야.”
“…….”
“네가 사소한 일로 모욕당하고 조롱당하고 멸시당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너는 똑같이 사소한 일로 남을 조롱하게 될 거야. 그게 두억시니가 세를 넓히는 방법이야. 우리를 도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서 마음에서 그 생각을 치워.”
수호가 얼떨떨해 있는 사이 진은 생각을 뽑아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이마에서 손가락을 떼었다.
“그거 네 생각 아니야. 두억시니가 하는 말이야. 아직 정신 오염의 여파가 남아 있어서 그래. 괜찮아질 거야.”
_《사바삼사라 서 1》


“자기 상상을 과신하지 마. 현실에서 할 수 없으면 상상도 막혀. 상상도 지식과 훈련에서 나오는 거야.”
_《사바삼사라 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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