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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승의 선지자

저 이승의 선지자

김보영 (지은이)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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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승의 선지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 이승의 선지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668870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놀랍고, 겸손하며, 지극히 아름다운 이야기” 해외에서 더 극찬을 받은, 한국 SF의 거장 김보영의 숨은 걸작. 우민정 작가의 그림 〈순결한 것들 – 탄 종이〉를 만나 선보이는 리커버 에디션.

목차

저 이승의 선지자 • 7
첫 번째 나 — 9
예전의 나 — 81
두 번째 나 — 97
세 번째 나 — 153

새벽기차 • 185

그 하나의 생에 대하여 • 207

저자소개

김보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전 3권), 《역병의 바다》, 《얼마나 닮았는가》, 《다섯 번째 감각》, 《종의 기원담》 등이 있다. 2014년 제1회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진화신화〉(박지현·고드 셀러 옮김)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에 한국 작가 최초로이름을 올렸으며, 《종의 기원담과 다른 이야기들》(박선영 엮음, 김소라·이정민 외 옮김)로 한국 SF 사상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J. 김보영이라는 필명으로 《사바삼사라 서》(전 2권)를 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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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지 그림 작가 노트

우리는 모두 나 아닌 것으로부터 왔다. 자신이 온전히 가지고 태어난 것은 그 무엇도 없으며, 자신 스스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모든 사물과 존재는 관계와 상호작용에 의해 그 존재 유무가 결정지어진다. 자아는 중력과 같이 ‘나’라는 자아를 끌어당겨 모으고, 타인을 외부로 밀어낸다. 하지만 ‘나’의 실존은 외부로부터의 ‘만나짐’과 공동의 어떤 것 사이의 주고받음에서 이루어지고,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만 한다. 나를 비우고 내가 주고받는 것들을 볼 수 있다면 일상의 모든 것에서 경탄과 감사를 배울 수 있다.

자아는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승하였다. 빛과 금과 고귀함, 흔히 찾기 힘든 신성함과 이상을 찾아 비상한 그 장소는 더 이상 빛도, 그림자도 없다. 시간도, 공간도 없는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그 중앙에 불 한 송이가 있다. 불은 모든 것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선과 악, 생성과 소멸, 분노와 정화, 절망과 희망, 있음과 없음처럼 양극단에 있는 것들을 동시에 태운다.

그림에서 벌들은 반복적인 시도의 움직임들을 통하여 찰나의 꿀을 맛보고, 금이 되기 위해 매일 성실히 찾아 비행한 끝에 불을 만난다. 두 가지 선택의 기로이다. 이들의 서사는 이제까지는 낮은 곳에 있던 존재가 점점 높아지는 희극과 같았다. 벌들은 오랜 끝에 다다른 시공간이 없어진 이 장소에서 삶과 죽음을 결합함으로써 정화되어야 한다. 비극은 높은 곳에서의 자유낙하다. 이 추락은 적극적인 다이빙처럼 아름다워야 한다. 다른 하나의 선택은 가진 모든 것을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마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최소한의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벗어난 상태에서 비움을 받아들이고, 벗어나 자신에게서 사라지는 것이다. 이 사이에서 벌들은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이러한 장면을 나타냄에 있어 얇게 바른 흙 표면 위를 긁어내고 덮어가며, 물에서 풀, 풀에서 벌의 위잉거리는 움직임들, 별을 따라가며 불을 만나 고요와 무에 다다르는 상승의 서사를 각 자연물과 사물들, 벌로 그 운동감을 담아 은유하였고, 추락하여 다시 재가 되어 물 밑에 가라앉아 다시 수면 위를 바라보는 시점으로 환원됨을 보여주려 한다. 색감의 변화 또한 흰 물에서부터 시작되어 불투명하게 감춘 듯한 탁색으로, 밤을 향해가는 어두움과 별의 반짝임으로, 다시 그림자 없이 모든 것을 드러내는 투명한 레이어와 같은 화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_우민정


아만과 합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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