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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60797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004 추천사
008 머리글_ “삶으로 남긴 유산, 진길부와 혁신의 역사”
016 진길부의 출생과 어린 시절
027 서울대학교 대학생 시절 (개척농사단, 서둔야학)
034 ‘개척농장’을 일구다 (소 사육에서 양돈업 전환)
042 무명회, 이천 양돈조합 활동을 하다
044 ‘개척협업농장’을 만들다 (협업을 통한 효율화, 분업화 실천)
055 본격적인 양돈산업에 뛰어들다.
059 농민 주도의 ‘도드람’, ‘도드람양돈조합’을 만들다
069 ‘도드람양돈조합’을 최고의 양돈농협으로 성장시키다
072 상업자본 배제로 독립 경영의 도드람양돈농협을 만들다
077 양돈농민을 유기질비료 공급자로 바꾸는 노력을 진행하다
082 무허가 축사의 양성화에 기여하다
083 양돈농민 주도의 ‘돼지 도축시설’과 ‘유통시장’을 개척하다
085 농장 종업원이 일하기 편한, 체계적 관리가 되는 양돈장을 만들다
089 돼지열병 박멸사업 등 가축질병 방역조직 구성에 앞장서다
095 제주지역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하다
098 재단법인 도드람 농사문화재단(양돈연수원) 설립과 해외농업 개척에 힘쓰다
111 양돈산업을 통하여 ‘남북농업교류’를 실천하다 - 금강산 편
158 평양에 남북합작 양돈장을 추진하다 - 평양 편
184 진길부 삶의 마무리 (‘도드람’과 마무리)
부록
201 01) 평화와 제주도를 사랑했던 진길부 - 김준영
207 02) 진길부 고교시절 - 미네르바 부엉이클럽 외 - 김태균
212 03) 서둔야학사 - 황건식
217 04) 서둔야학 시절의 진길부 - 박애란
233 05) 개척농사단 - 김왕호
242 06) 도드람 창립 25주년 기념 진길부 인터뷰
250 07) 진길부가 남기고 간 것들 - 김준영
262 편집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으로 남긴 유산, 진길부와 혁신의 역사”
인간 진길부의 삶의 족적은 단지 그의 일기장이나 근무했던 조직 내의 기록에만 감춰두기에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그는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개척자이자 혁신가였다. 그의 삶의 여정은 단순히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후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훈으로 가득 차 있다. 진길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개척농사단 회원들과 지인들은 그가 삶을 마감한 후, 그 빛나는 발자취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평전을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
진길부의 삶은 시작부터 기적적이었다. 어린 시절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그는 이후에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 걸음씩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제주도에서의 고교 시절, 그는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단(剛斷)을 보여주었다. 이때부터 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외유내강’의 정신은 이후 그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가 되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상 서울 유학은 보통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도전이었지만, 진길부에게는 예정된 여정이었다.
서울농대 재학 시절 만난 농사단은 그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농사단과의 인연은 그를 경기도 이천으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성공적인 삶을 열어가는 기반이 되었다. 그는 농사단을 사랑하였고, 그들의 구심점이자 이정표가 되었다.
진길부는 주어진 여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한 진정한 개척자였다. 그의 농장이 ‘개척농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의 자원을 가지고 열 배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혁신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었다. 양돈업을 시작하며 단순히 규모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업과 상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늘 연구하고 기획하며 새로운 길을 찾는 혁신가였다.
또한 그는 단순한 상관(上官)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이 직장을 통해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인도하는 인생의 안내자이기도 하였다.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그를 회고하며 “상관이라기보다 함께 나아가는 동료이자 멘토였다”라고 입을 모은다. 진길부의 삶에는 이런 진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이 평전에서는 이러한 진길부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업적을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통해 이 평전을 읽는 사람들이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평전을 준비하며 자료를 제공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이 평전을 통해 인간 진길부를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혹시라도 관련 업계에서 그의 열정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이들이 있다면 이 기록을 통해 진길부의 진심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5년 7월
진길부 평전 편집위원회
편집에 도움주신 분, 김태균, 김왕호, 이지혜, 박광식, 박애란, 홍은숙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