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005 _ 책 머리말
011 _ 파로호
032 _ 늙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069 _ 노을빛 황혼
105 _ 대목(大木)
125 _ 목수의 딸
148 _ 밀장
170 _ 밀장2
185 _ 항아리
203 _ 떼돈 벌었소
237 _ 똥광(光)
261 _ 장미의 뜰
289 _ 첫눈
308 _ 창희
338 _ 비밀
373 _ 모녀상
426 _ 광란의 밤

글을 쓴다는 것은 곧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 아주 까마득히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본다. ‘노을이 저처럼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넋을 놓고 바라보던 때가 9살쯤인 것 같다. 그때부터 내 속에는 작가의 꿈이 싹트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늘 공책에 무엇인가 적기를 좋아하고 칠판에 낙서하기를 좋아했다. 산꼭대기에 올라서면 멀러 저 멀리 펼쳐져 있는 끝없는 산봉우리들을 보며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어린 마음에 무한한 상상을 키우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