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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김진년 (지은이)
문학바탕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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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80206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11-12

목차

시인의 말 3

1부
내 속에서 울다 12
겨울 호숫가에 앉아 14
모든 것은 울음에서 시작되어, 울음으로 이어져 16
추억은 가끔 삶의 원동력이 된다 19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빚는다 20
길 위에서 길을 묻다 22
커튼 뒤에서 맞는 아침 24
봄비는 나르키소스를 닮았다 26
당신이 잠든 사이 28
간이역에서 30
겨울비, 추억의 모티브 32
순리대로 살아가다 33
가슴을 열다 34
내 안의 고향 36
장승 38
그대를 따라 40
그곳에 가고 싶다 41

2부
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44
눈물이 나를 돌본다 45
그리움으로 지는 나 46
요정이 살아요 47
닦고, 닦아, 빛이 나면 48
내 맘에 칼을 품고 50
태초의 흐름 52
쇠를 두드리며 54
추억은 기억 속에서 눈을 뜬다 55
기억의 존재 56
기억의 섬에 비가 내리면 58
시집가는 날 59
세월의 강가에서 보았네 60
꿈은 멈추지 않는다 62
생명은 마르지 않는다 63
내성 키우기 64
자유를 그리다 65
흙이 되리라 66
내 안에 괴물이 산다 67
기억 속의 돌담길 68
태양을 논함 70
슬픔도 희망의 잔재 71

3부
슬픈 웃음으로 내가 있다 74
온 곳으로 돌아가다 75
내 탓이 아닌 내 탓 76
희망은 기분 좋은 아이러니 78
내 안의 바다를 거닐어 79
예측과 추적은 끝이 없어라 80
이상은 보이지 않는 투명함을 지녀 82
해는 아름다움을 빚는다 84
열목어에게서 세상을 배우다 85
내 안의 바다를 거닐어 2 86
기음을 메다 87
물을 보며 삶을 생각하다 88
내가 바뀌네 90
꿈의 나루터에서 91
봄을 기다리며 92
현실은 소설이 되고, 나는 햄릿이 되어 93
삶이라는 보물찾기 94
개나리는 노오란 꽃의 향연을 벌이다 95
달빛이 나보다 먼저 편지를 읽는다 96
기억 속엔 안개비만 내린다 98
나는 그대를 닮겠습니다 99

4부
행복해지려 웃는다 102
귓전을 적신다 103
고통이 남긴 익숙함 104
시를 논하는 그대에게 105
살모사의 넋을 따라 106
시인은 시를 마신다 108
내 눈 속에 노을을 가둔다 109
나를 닦는다 110
거울 속엔 내가 없다 111
등불 하나 112
모든 문제는 안에 있다 114
세수를 하며 115
기대 혹은 봄비에 관한 생각 116
당신께 갑니다 117
꿈, 다시 안길 수 없는 품이 되어 118
하늘 닮은 물 119
이상으로의 짧은 여행 120
태양의 죽음 122
그가 내 안에 있다 124
밤비는 새벽을 몰고 온다 125
찻잔 속에 태풍처럼 126

저자소개

김진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중환자실에서 수개월이 흐른 후 의식은 회복했지만 그때 이미 언어를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지체장애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언어 재활을 할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시집 한 권이 나를 시의 세계로 이끌었다. 시를 쓰며 시인으로 등단도 하였으며 나의 직업을 “시인”이라고 당당히 소개한다. 그때 나에게 시의 길을 열어준 것은 류시화 시인의 시집이었다. 그 후 몇 년을 오로지 습작만 했다. 그냥 시 쓰는 것이 좋았고 시를 쓸 때 가장 행복했다. 그러다 우연히 2016년에 안동시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 시설에 입소하면서 문학바탕이라는 문예지를 접하고 원고를 보냈다. 그리고 곽혜란 대표님의 격려와 지원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춘양중·고등학교, 안동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거쳐 안동과학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했다. 경상북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첫 시집 『이중문 안에서 비익조가 되다』(2019년 11월, 동인출판사 발행)를 내주었으며 월간 문학바탕을 통해 몇 차례 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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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시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이제 바람이 인다
쓰러진 풀뿌리를 세우고
가시나무에 박힌 눈들을 흔들어, 깨운다
오늘이 어제인 양 흔든다

벽에 기대어, 나무가 자란다
“언제까지 잠만 잘 거냐?”고 가만가만 나무를 흔든다
그렇게 나무는 바람으로 자란다

단단한 껍질이 필요하다
연한 속살을 지키기 위해 더욱 그러하다
부드러움은 강함을 가진다


봄비는 나르키소스를 닮았다

봄비는 나르키소스를 닮았습니다
그 손길은 저 하늘 끝에서 시작되어, 땅에까지 닿아, 다시 하늘로 이어집니다
그는 나에게 닿기까지 세상을 물들이고서, 세상에 물듭이다
나를 물들이고, 나에게 물듭니다
그 모습은 염료를 한껏 뒤집어 쓴 옷감과도 같습니다

나는 봄비를 닮고 싶습니다
저 봄비처럼 무한의 궤도를 걷고 싶습니다
그를 닮아, 나를 희생하고도 싶습니다
지금은 나를 잃어도, 언젠간 돌아오는 그처럼
다시금 돌아와, 영원의 길을 걷고도 싶은 심정이 됩니다

그렇게 나는 언제나 영원을 꿈꿉니다
아직 잊혀지길 거부하는 난 희미한 기억들을 한 땀, 한 땀 조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 죽음이 두려워도, “죽음이 생의 뒤를 따라 다닌다” 하여도 두려움은 이미 내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시를 마신다

시인의 술잔엔 한 잔 가득 시어가 담겼다
돌린다. 돌린다
술 냄새가 나게 돌린다. 돌린다

우리는 술이 지닌 힘을 알고 있다
승자처럼 첫 잔 들었어도, 둘째 잔 들면
내 손을 잡고, 그는 손 없이 부르네
몸짓 없이 유혹하네
힘은 없어도, 나를 넘어뜨리네

무엇이든 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하다
시에 취해, 허우적대고, 돌아보면, 발자국만 어지럽게 뿌려졌네
짧은 시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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