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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의 이름

입 안의 이름

김태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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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의 이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입 안의 이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80210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4-12-12

목차

작가의 말 3

1부
눈시울 10
하찮은 생각 하나가 12
우포늪에서 14
남해 금산 16
오월에 18
나는 어디까지가 사람이었던가 20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22
폐가 24
슬픔에 대하여 26
줄행랑 28
행복한 눈물 30
다문화의 딸 32
하얀 그리움 34
입 안의 이름 35
연분홍은 푸른 옷을 입지 않는다 36
강의 노래 38
겨울 강에서 40
당신이 오시는 길 42
삐뚤어진 넥타이 44
사랑을 하고 말았습니다 46

2부
노예 해방 50
안녕하세요 52
비 젖은 빨래 54
꽃들에게 56
목련 58
엄마 향기 60
눈물겨운 날 63
노을이 떠나던 날 64
검은 꽃 66
눈 68
국화꽃 꺾지 마라 70
눈 내리기 전 72
낙엽을 보며 74
불의 노래 76
빗소리의 뒷그늘 77
여름밤 78
눈물의 마음 81
초충도의 밤 82
청사포에서 85
소중한 사람 86
수레 88
개와 고양이 90
그 누구도 상처 주지 않았다 93

3부
기생충 96
모란이 피면 오신다 하였습니까 98
가벼움에 대하여 100
나의 눈 102
파도와 나 104
모깃불과 반딧불과 별똥별 106
약속 108
사는 건 모두가 그리움이다 111
아픔이 아픔일 때 112
당신이 아는 것보다 더 114
애완용에서 116
바위의 현이 음색을 켠다 119
부엉이바위의 죽음 120
서릿발 122
나는 왜 생각하는가 123
굴절 124
내 사람에게 126
가난한 자에게 가을비는 젖지 마라 128
쭉정이 130
팬티를 다리는 마음 132
삶은 그렇다 133
통영의 시간 134

4부
나 하나라도 138
오늘 안의 지금 140
슬픈 詩의 이별 142
도동서원에서 144
작은 것들의 힘 145
그릇 146
통영의 밤 148
나는 글자만 읽었다 150
그러니 152
크로커다일 154
사랑이 오면 그렇게 오라 156
자유의 그늘 158
겨울 뻐꾸기 160
마음의 노래 162
가을 강의 묵화 164
절 앞에서 166

저자소개

김태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녕 출생 광산초등학교 졸업 창녕중학교 졸업 창녕농업고등학교 졸업(원예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법학과) 월간 문학바탕 신인문학상 등단
펼치기

책속에서

입 안의 이름

눈물이 흐르면
훔치지 마세요
노 저어 오는
그대 물길입니다

눈물이 흐르면
닦지 마세요
가슴 깊이 파고드는
그대 영혼입니다

내가 더 사랑하는 것

눈물은
입 안에 고인 이름
그대 한 사람뿐입니다
그냥 두세요.


팬티를 다리는 마음

살 내음이 가장 비밀스럽게 닿는 곳
간절함의 기도로 다림질을 한다
그대보다 나의 이로움에서
그대를 곁에 두고 속살의 주름을 펴며
그대에게 향기를 심고 싶다

펴지는 주름만큼 그대가 내가 행복하기를
펴지는 주름만큼 그대가 높아가기를

사랑은 소유보다 보푸라기 하나 떼어주는 것
내 마음 구석구석 조각조각 밀랍을 짓고
살아가는 날이 감사에 감사가 더해짐은 내가 짓는 행복인 것이다

그대가 웃는 날이 나의 웃는 날이듯
태풍의 거대한 격랑이 맑은 햇살을 품고 있듯
나는 오늘도 팬티를 다리며
세월의 속살을 편다.


엄마 향기

하늘이 물기 묻은 구름을
껴안고 있는 날
폭풍이 잔뜩 움츠려 된비알에 숨바꼭질하는 날

앉은뱅이 먼지가 점프하면
엄마 향기가 난다
이런 날 엄마 언제 올지
밖에서 놀 수도 없고
무료함조차 무료해질 때

외양간과 돼지우리에서
엄마 향기는 더욱 짙게 난다
기다림에 지쳐 깜박 잠들면
밥 묵었나 하는 엄마 목소리

반가움에 벌떡 일어나면
텃밭 초록 잎들이 어둠을 물고
빗소리를 받아 내는 것인데
엄마 발걸음처럼 빠르다

어둑한 하늘에 어둠이 더해져
엄마 향기 코를 스칠 뿐
아파오는 배가 방구석으로 몰고
땅은 내 눈만큼 젖을 때면
대문 여는 소리와 엄마가 돌아왔는데

내가 배 아프다 울면
품에 꼬옥 안아 주는 것인데
비릿한 엄마 향기가 마냥 좋아
비 냄새가 엄마 향기라 하면
엄마 향기를 너무 많이 맡아서
아픈 거라고

배 아픔과 비릿한 엄마 향기가
언제나 비와 함께 오고
배 아픔이
배 고픔이
배 아픔으로 알던 날
엄마 향기는 흙을 살찌게 키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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