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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93922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02-05
책 소개
목차
[약속 지키미 무지개 슬러시] - 말로만 한 약속도 계약이 될까?
[창의력 듬뿍 우유 도넛] - 인터넷 글, 마음대로 사용해도 될까?
[예쁜 말 가득 푸딩] - 게임 속에서 한 나쁜 말도 처벌될까?
[휴대폰 사용 조절 김밥] - 문자 폭탄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욕심 조절 로제 떡볶이] - 떨어진 물건, 주워도 될까?
[안전 행복 사탕] - 교통사고 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원하는 대로 젤리] - 양성평등,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란?
[폭풍 감동 글솜씨 핫도그] - 어린이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까?
리뷰
책속에서
“야, 너 정말 약속 안 지킬 거야?”
“내가? 증거 있어?”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준경이는 분명 자신의 입으로 키링이며 연필을 친구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증거를 찾다니.
오히려 준경이가 당당하게 증거를 가져오라고 소리치자 다른 친구들도 진우 편을 들지 못했다. 진우 얼굴이 벌게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이유를 들은 록스의 눈빛이 반짝였다.
땅땅땅! 록스의 마법 판사봉이 힘차게 움직였다.
“계약 위반이야!
투명한 음식 진열장에는 별처럼 빛나는 탕후루, 꽃이 피어난 듯한 밀크 푸딩, 무지갯빛 슬러시 등등 없는 것이 없었다. 진열장 위에는 알록달록한 젤리빈이 담긴 투명한 유리병도 가득 놓여 있었다.
그때 커다란 오븐에서 ‘띠띠띠’ 하는 알림음이 울렸다. 로냥이 오븐을 열자 따뜻한 김과 고소한 냄새가 다시 민지를 흠뻑 적셨다. 이 냄새다.
“저, 저 그 도넛 살 수 있을까요?”
“이건 돈으로 살 수 없는 도넛이다냥! 그렇지만 민지를 위한 도넛은 맞다냥!”
“어…… 돈으로 살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도넛을 먹을 수 있나요?”
“그건 말이지, 민지의 고민을 이야기해 주면 된단다!”
“그러면 땅에 떨어져 있는 건 버려진 것이 아니에요?”
“버려진 물건인지 잃어버린 물건인지는 상황에 따라 구별해야 해. 그렇지만 요즘에는 물건을 아무데나 버리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 버리잖니? 쓰레기 버리는 장소 이외에서 발견된 물건은 잃어버린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저도 저 카드가 버려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런 카드를 누가 버리겠어요! 아마 잃어버린 친구가 너무 슬퍼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냥. 카드를 그대로 놓고 온 것은 아주 잘한 것이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