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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98551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3-30
책 소개
목차
몽
그만하면
시월
남모르게 살아야 하는 밤
개인 사정
저녁
아이스크림의 영혼
도리스 레싱
수유리에서
내가 박세현에게 추천한 영화
김민기 선집
끝난 사랑도 사랑
아무튼
끝내주는군
잠시 침묵
도착해보니
그냥 하는 거지요
구름 저 너머로 날아가는 시
속보
日記
세차장 에피소드
청탁 사절
어디라도 좋다
적당히 쓰시지
일기
일요일 오후
군산을 걸었다
나의 시
밤비 수필
꿈 이야기
서정시의 극점
대한극장
모든 밤은 아니고
품절
[ 뒷말 ]
P시인의 몽유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박세현의 문학은 ‘산상(山上)에 홀로 장치된 기관총’을 닮는다.
총구가 겨냥하는 방향은 설명되지 않는 외로움.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자신에게도 속하지 않는
청개구리 좌파를 연기한다.
애오라지 자신의 대리인 또는 위증하는 자신의 참고인이다.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고 했던가. 언어에 스미지 못하고
그는 속절없이 남아도는 잔여 속을 떠다닌다.
외롭고 싶을 때마다 시의 방아쇠를 당겨보는 무망한
끄적거림이야말로 그의 문학이 아니던가.”
“시를 읽으면서 시인의 가성(fake voice)이 들려오면 시집을 접는다. 내 얘기는 아니지만 결국은 내 얘기다. 자판에서 잠깐 손을 불러들인다. (투수 코치가 투수에게 작전지시를 하듯이) 너무 진지하면 가성이 나오기 쉬우니 조심하라!”
“국내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믿고 읽는 작가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는다. 늘 하던 얘기를 되풀이 하는 것으로 읽힌다. 촉망받는 작가의 글을 읽을 때도 그런 느낌은 있다. 왜 이렇게 스토리가 뻔하지. 적당한 성공작 아닌가. 유행에 묻어가려는가. 이 작가는 이제 읽지 않아도 되겠군. 조용히 책을 덮으면서 다시 생각한다. 창작에 관성이 있다면 독서에도 관성이 작동한다. 새로운 작품도 자신의 이해 범주인 가두리 속으로 끌어들여야 안심이 되는 업력(業力)이 그것이다. 새롭다는 착각이 있다면 낡았다는 착각도 있는 법. 편견에 물든 나의 읽기는 문제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