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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08108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5-06-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시내버스에 승차하며
1부 여행기 아닌 여행기를 위한 여행기
나는 왜 시내버스 여행에 눈을 뜨게 되었는가?
시내버스 여행과 세계시민교육
시내버스 여행이 아니라 시내버스 전국일주?!
준비부터 남다른 시내버스 전국일주, 아니 챌린지
시내버스 여행의 첫 관문은 바로 시간표 여행을 준비하며 만난 뜻밖의 난제, 어쩌면 더 큰 관문
안전이냐, 돈이냐
시내버스 여행의 묘미는 ‘우연히’에 있다
2부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
삼척에서 만난 버스 기사님: 시내버스는 동네 사랑방
후포에서 만난 할머니: 누군가의 한마디가 누 군가의 삶을 나아가게 한다
통영에서 만난 할머니: 순간의 풍경에 집중할 것
진주의 경계에서 만난 할머니 : 70대와 80대를 구별하는 방법
함양에서 만난 승하차도우미 : 주민의 소식통 익산에서 마주친 사람들 : 시내버스는 통합사 회의 미래를 보여 준다
충주에서 만난 할머니: 손녀가 매주 충주로 달 려가는 이유
3부 5분의 4의 사람이 사는 곳
전북과 경남의 경계를 허무는 지리산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도시에 사는 이의 이상 한 반성과 실천
지역 청소년은 이제 뭐 하고 놀까?
잠시 머무는 자의 자세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한국
영월에는 작은 아프리카 대륙이 있다
폐교를 막는 것만이 살 길은 아닐지도 모른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면
영어 천국 대한민국
언제까지 이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에필로그 - 시내버스에서 하차하며 시내버스 여행을 위한 참고 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내버스 여행. 여섯 글자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는 이 여행은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시내버스로만 이동하는 여행을 뜻한 다. 알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도시 간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와 경계를 잇 는 버스 노선들을 연결하면 서울에서 부산, 광주, 목포 등 어디 든 시내버스로 갈 수 있다. 당연히 출발지점이 반드시 서울일 필요는 없다. 현재 내 주거지가 서울이라서 서울을 출발지로 설정했을 뿐이다. (프롤로그-시내버스에 승차하며)
그날 이후로 종종 아산의 온양 시내에서 천안역까지 한 번 에 가는 천안 990번 버스에 탑승해 아산과 천안 시내 곳곳을 버스 안에서 구경하고, 천안에서 대전까지 시내버스로만 이동하는 등 시내버스를 타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새로운 취미 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지역을 가면 그 지역 터미널에 있는 시내버스, 군내버스 시간표를 구경하면서 이 버스는 어느 동네까지 갈지 궁금해 하며 노선을 검색하는 등 여러 도시를 걸쳐 이동하는 버스 노선에 흥미가 생겼다. 고등학생 때 지하철만 타면 경기도 안산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지하철과 같은 전철, 기차를 좋아하는 ‘철덕’(철도 덕후)이 되었는데 이젠 시내버스를 좋아하는 ‘버덕’(버스 덕 후)까지 되었다. (나는 왜 시내버스 여행에 눈을 뜨게 되었는가)
내가 했던 시내버스 전국일주는 어쩌면 뒤죽박죽 버스 시간표보다 혐오, 편견과 마주하는 순간들이 나에게는 더 큰 ‘챌린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덕질을 왜 숨어서라도 하느냐고?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나. 그저 좋고 재미있을 뿐이다. 좋아서라는 말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원래 ‘휴덕’은 있어 도 ‘탈덕’은 없듯이 말이다. 모든 사람을 혐오 없이, 편견 없이 대하려고 노력하는 나 같은 덕후가 있어야 이 교통수단 덕후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여행을 준비하며 만난 뜻밖의 난제, 어쩌면 더 큰 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