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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94246305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STORY
CASTING
INTERVIEW
STORYBOARD
STILL CUT
SKETCH
CRANK UP
EPILOGUE
리뷰
책속에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어느 날 갑자기 중세 수도승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그의 책 ≪장미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에코의 책을 좋아해서일까? 나도 어느 날 갑자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내게는 탄탄한 대본을 쓸 만한 어휘력도, 몇 년 동안 한 영화에 몰입할 시간과 끈기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영화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배우가 있어야 한다. 카메라 장비와 감독, 스태프, 스튜디오, 코디,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많은 시설과 전문가들 역시 필요하다. 할리우드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끝없이 올라가는 이름들이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인력과 장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뒷받침해주는 천문학적 자본이 있어야만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p- 프롤로그 ‖‘존재하지 않는 영화’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김대식)
수화기 너머의 사내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현수 씨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라고요. 0과 1로 이뤄진 한낱 데이터에 불과하다고요. 그런데 이제 현수 씨가 이용하던 모든 서비스를 해지하기로 했다고 그러더군요. 조금 특별한 보이스 피싱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든 쉽게 믿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니ᄁᆞ요. 나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실은 가공된 삶이라는 건데, 어느 누가 그 이야기에 긍정할 수 있겠어요? (…) 그때였어요. 제 눈앞에 있던 세상이 하나씩 지워지기 시작했어요. 정말이지 한순간에 모든 것이 지워지면서, 순식간에 무용수 남다주의 삶이 사라지게 된 거예요.
스토리 ‖ 최종 무용수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