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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66744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4-2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작고 아름다운 세상 - 자연에 대한 애절한 시선
비 13
사랑의 뿌리 14
작고 아름다운 세상 16
라르고 강경 18
철새와 함께 춤을 춰요 19
늦가을 벚꽃 1 20
늦가을 벚꽃 2 21
가을 저녁은 2 22
다 자란 나무 24
오랫동안 기다린 빗소리 26
문득 들꽃이 보였습니다 27
늦가을 저녁이 운다 28
한 쌍의 바위 30
들녘 끝에는 불빛이 있다 31
새들은 32
바다 이야기 1 33
바다를 다녀왔구나 34
해질녁의 강경풍경 36
새벽엔 바람이 주저앉았습니다 38
눈이 시린 내 고향 39
프리지아 40
꽃물이 오를 때 42
벌판에서 뒤돌아 본 길 43
바람맞는 방식 44
저녁에 분 바람 45
2부 눈을 치우면 - 사람들에 대한 애절한 시선
문지방 49
덩그러니 1 51
덩그러니 2 52
덩그러니 3 53
덩그러니 4 54
덩그러니 5 55
시골광인 1 56
시골광인 2 57
시골광인 3 58
시골광인 4 59
시골광인 5 60
겨울여인 61
눈을 치우며 62
암선고 64
아멘입니다 65
가슴떨려 66
꽃봉오리는 떨어지고 67
뒤돌아 본 길 68
멈추지 않는 노래 70
기다림 1 72
기다림 2 73
옥중서간 75
떠나가는 푸른 나무였다 76
고별의 용기 78
다섯 능선을 지나 79
살 만큼 살았다면 80
그대를 기다리며 81
당신의 웃음은 82
당신의 들에서 84
3부 은희가 부르는 자장가에는 안식이 없다 - 해체를 보는 애절한 시선
이소 87
몸 88
은희가 부르는 자장가에는 안식이 없다 90
가출 92
귀향 93
그 섬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94
귓밥 후비기 97
개미귀신 98
고된 꿈으로부터의 도피 100
서평 101
중심의 생각 102
불랙홀에 빠져든 청개구리 104
서재에 빛이 들이칠 때 105
어두움 속으로 걸어갑니다 106
도시의 서정 108
검은 해일 110
비가 되어 온 112
노송이 없어졌다 113
깊고 깊은 밤 114
시간에게 116
가지 않기로 한 길 117
오수의 유혹 118
도회의 빗방울이 싫다 119
4부 빛의 족적 - 작은 공동체를 바라보는 애절한 시선
빛의 족적 123
백 년 동안의 고독이었다 128
모교의 깊은 밤이 그립습니다 130
삼인칭이 일인칭에게 133
말씀으로 다시 일어나라 136
십자가가 드리워졌습니다 139
떠나는 천사가 140
찬사없는 헌신 142
제단에 엎드립니다 143
사명자의 끝인사 144
큰 나무 위에 달이 걸려 있다 146
아우타즈미링의 목사 147
클라우디오 호벨도 148
아마존 강변에서 149
아마존 석양에 부르는 노래 150
사모하는 마음 151
정초의 해가 떠오를 때 152
요나단은 어디 있는가 153
신년의 은혜를 154
꽃피는 계절의 서설 155
해설 / 삶과 믿음의 길목에서 얻은 시인의 보석_김종회 158
저자소개
책속에서
쇼팽의 손에서 쏟아지는
비가
열기로 가득찬 아스팔트 위로
하늘, 짙은 빛으로
쏟아집니다
가슴 위로 내려 앉는
빗소리 선율에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아스팔트 끝
눈물로 시작되는
오선지 위의 춤추는
음표들
아,
초록빛 선율이 끝나갈 즈음
우매한 신들 앞에 서야 합니다
허망한 현실은 깨진 우상으로
거짓처럼 버티고 섰는데.
- 「비」
석양이 강경 거리에 눕기 시작했습니다
느릿한 라르고가 하늘을 이고
거리에서 서성입니다
지팡이를 들고 병원에서 나온 노인네가
절룩거리며 석양을 휘젓다가
고요히 강변으로 다가갑니다
흘러가는 강물과 어울리려는
노인네의 걸음이 석양을 흔들어 놓을 때
강물은 서서히 건너편 산으로 들어갑니다.
- 「라르고 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