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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경제
· ISBN : 979119441375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떡볶이: 매콤한 한 그릇에서 시장을 맛보다
근본 중의 근본, 푸짐한 시장 떡볶이
떡볶이는 재화, 배달은 서비스
무궁무진한 시장의 세계
전통 시장엔 꼭 있는 떡볶이 맛집
떡볶이 시장은 계속 진화 중
짬짜면: 합리적 선택이 낳은 ‘반반’의 매력
영원한 고민, 짬뽕과 짜장면
둘 다 먹기엔 용돈도 적고, 배도 작고
어느 쪽이 합리적 선택일까
탕짜면, 볶짬면, 탕볶밥… 가장 큰 편익을 찾아서
짬짜면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카레: 맛집도 꼼짝 못 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40년 전통 카레집이 문 닫은 사연
쌀 가격이 바꾼 일본의 식탁 풍경
대지진 공포와 늘어난 관광에 치솟은 수요
남아돌던 쌀의 행방은? 오히려 줄어든 공급
이웃 나라 ‘쌀 소동’이 주는 경고
삼겹살: 소고기의 대체재, 부루스타의 보완재
냄새나고 건강에 해로운 천덕꾸러기
소가 비싸지면 돼지를 대체재로
늘어나는 국민 소득, 널뛰는 돼지고깃값
삼겹살 인기에 불을 붙인 부루스타
수입해도 없어서 못 먹는 메뉴가 되다
냉면: 인플레이션 신호등이 된 여름 별미
한 그릇이 15원이던 시절
냉면 가격이 ○○를 출렁이게 한다고?
무시무시하게 높아지는 물가 뒤에는
사 먹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오른다
인플레이션은 나쁘기만 한 걸까
치킨: 실업이 준 희망의 먹거리
‘K-치킨’엔 쓰라린 역사가 있다
문어발 경영과 부패한 정치
빚더미에 추락한 한강의 기적
치킨, 일터 잃은 사람들을 일으키다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
빵: 빵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그것’의 정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한국 빵
소금빵 가격 너머를 보면
부서진 ‘유럽의 빵 바구니’와 밀가루 대란
설탕과 버터의 운명도 환율에 달려 있다?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게
#‘노잼 도시’를 일으킨 빵의 성지, 성심당
#새우로 읽는 세계 관세 이야기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장은 크게 생산물 시장과 생산 요소 시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은 인간에게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하는데, 경제학에서 생산물은 재화와 서비스 모두를 가리켜요. 누군가에게 만족감이나 이익을 주는 모든 것(재화)과 모든 행위(서비스)를 생산물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떡볶이라는 재화를 사고파는 전통 시장도, 앱으로 떡볶이를 주문받는 배달 서비스 시장도 생산물 시장입니다. 생산 요소 시장은 생산에 필요한 노동·토지·자본 같은 생산 요소를 거래하는 시장을 일컫는 말이고요.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은 생산 요소 시장인 노동 시장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자원의 희소성과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가장 큰 편익을 얻는 행위인 합리적 선택은 소비자에게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자원의 희소성을 고려해 어떤 상품을 만들고 팔지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짬짜면이 유행하면서 잘 팔릴 땐 짜장면이나 짬뽕에 비해 만드는 비용이 좀 더 들어도 중화요리점에서 벌어들이는 이익(편익)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판매가 줄자 비용에 비해 편익이 줄어 메뉴판에서 점점 없어지고 있는 거죠. 짬짜면이라는 음식 메뉴 하나에도 효율이나 경제적 이익이 높은 쪽을 따르는 경제 논리가 철저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